역대 총회장·서울신대 총장 ‘열전’ 출판 감사예배

교단 역대 총회장과 서울신학대학교 총장의 삶과 신앙을 담은 ‘한국성결교회 빛낸 별들’ 출판감사예배가 지난 8월 19일 신촌교회에서 열렸다. 이 책은 교단 전 총회장 62인과 서울신대 역대 총장 15인의 ‘열전(列傳)'을 수록하고 있다.

이날 출판감사예배에는 여성삼 총회장과 김춘규 부총회장을 비롯해 역대 정·부 총회장과 서울신대 역대 총장 등 교단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교단의 발전을 이끌어온 역대 총회장과 총장들의 업적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할 것을 다짐했다. 

전 총회장단 총무 박현모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에서 제28대 총회장 정승일 목사는 “본문의 농부는 자신의 생명이 다하는 날이 그 날인 줄 알지 못한 채 온갖 산해진미를 다 먹고 있었다”며 “사람의 생명은 돈에도, 건강에도 있지 않다. 생명의 주인은 오직 하나님께 있다”고 말했다.

책을 발간한 유석성 총장은 “이 책에 수록된 총회장님들과 총장님들에 의해 한국 성결교회는 ‘장감성'이라는 한국 3대 교단으로 자리잡고, 한국교회 성장에 큰 역할을 감당했다”며 “성결교회가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는 일에 큰 역할을 하길 바라고, 책을 통해 큰 교훈을 받으시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총회장 여성삼 목사는 “책의 제목이 ‘한국성결교회 빛낸 별들’인데, 별은 어두울수록 빛나는 법으로 어려운 시절 교단을 부흥시키고 신학교를 발전시킨 주인공들께 먼저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교단 창립 110주년을 맞는 때에 적절하게 역사가 정리돼 감사드리고, 앞으로의 부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역사적 평가에 나선 민경배 박사는 “한국 선교 24년이 지나 많은 분들이 이미 복음을 받아들이고 평양대부흥을 통해 ‘장감’으로 성도들이 빨려 들어갈 때, 아무 배경도 후원자도 없이 전도자 2명이 덜렁 맨손으로 일궈내 초라하게 시작된 성결교회는 한국교회의 수수께끼”라며 “그러나 성결교회는 한국교회 신앙운동의 원류이고, 해방과 6·25전쟁 이후 신앙운동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박상증 목사는 축사에서 “일제 총독부에 의해 교단이 큰 탄압을 받았는데, 이 아픈 역사도 제대로 정리했으면 좋겠다”며 “이를 통해 우리가 탄압 속에서 어떻게 신앙을 지켰는지 생각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 총회장 이정익 목사는 “책을 보면서 110년을 맞은 교단이 부끄럽지 않은 길을 왔고, 아주 좋은 인물들이 많이 배출됐다는 데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출간으로 끝내지 말고, 한국교회사 연구에 좋은 자료로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여성삼 총회장은 서울신대 유석성 총장과 집필자 대표 박문수 박사(서울신대)에게 출판 공로로 표창을 수여했으며, 조종남 전 학장이 축도했다. 이날 행사는 교단과 전 총회장단, 서울신학대학교, 한국성결교회문화선교회 등이 공동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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