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은 교회 내면의 문제
“숫자보다 내면이 살아나야 진짜 부흥” 강조

언제부턴가 한국교회에서 외치는 ‘부흥’이 너무 인위적이고 외적인 것이 되어버렸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 않은가? 부흥이 마치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의 수로 나타나는 것처럼 되어버리지 않았나 교회가 돌아볼 시점일지 모른다.

그렇다면 부흥이란 무엇인가?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는 ‘오늘 살 힘’이 부흥에서 온다고 말한다. 그만큼 부흥은 ‘한 번의 이벤트’가 아닌, 일상의 은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부흥은 ‘죽은 것을 살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박국서에 나오는 ‘부흥’이란 단어는 ‘생명’을 뜻하는 히브리어 ‘카야’를 번역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수적으로 성장한 것을 부흥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생명’으로서의 부흥이 교회에 일어나고 있다고 말하려면 영적으로 죽어가는 자들이 살아나고 가정이 회복되는 등 ‘다시 살아나는 일들’이 일어나야 한다.

그러면 부흥은 어떻게 경험할 수 있을까? 이찬수 목사는 말씀과 기도로 내면세계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참된 부흥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만 오기 때문에 우리는 전적으로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마가의 다락방 등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부흥의 현장에는 언제나 기도가 있었다. 

또 이 목사는 부흥을 이루려면 ‘영적 무력감’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기도와 말씀으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이 바로 ‘어차피 기도를 해도 하나님은 들어주시지 않을거야’라는 무력감이기 때문이다.
부흥에 대한 탁월한 안내서인 이 책과 함께라면 부흥이 결코 성취하기 어렵고 거창한 무엇인가로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일상 속에서 말씀과 기도로 마음 속 성전을 쌓는 부흥을 경험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찬수/규장/296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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