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가 변해야 한국교회가 산다”

한국교회정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동엽 목사, 본부장 강동인 목사)는 최근 ‘한국교회 정화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겸손과 절제를 호소했다.

운동본부는 “한국교회가 영광스런 본질이 변질되고 빛의 기능을 상실해 가고 있다”며 고귀한 사명을 다하지 못한 라오디게아교회처럼 타락해 가고 있는 현상을 지적하면서 한국교회의 모든 단체들과 교회가 정화운동에 함께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 운동본부는 가장 먼저 필요한 실천항목으로 ‘지도자들이 세상의 재물을 소유로 삼지 않고 청지기로 살아갈 것’을 제안했다.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욥 1:21)라는 신앙이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자기 재물을 자기 소유로 삼고 살면 그때부터 그 사람은 ‘사탄의 사정권 안에 살게 되어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실천과제는 ‘세상 욕심을 버리고 천국에 소망을 두고 살아갈 것’이다. 물질의 욕심, 명예욕, 정치욕, 세상 오락욕 등 인간 중심의 욕심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세 번째는 ‘예수의 사랑으로 섬김의 본을 보일 것’. 섬김과 나눔이 사라지고 이기심과 탐욕으로 물든 한국교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아낌없이 모든 것을 주셨던 예수의 사랑을 회복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 밖에 운동본부는 ‘교회와 사회에서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신뢰와 존경을 받을 것’, ‘겸손히 예수를 따르는 원칙으로 살아갈 것’, ‘영혼구원과 고난당하는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할 것’ 등을 제안했다.

운동본부는 “지금까지 성경원칙을 지키지 못했어도 지금부터는 성경말씀의 원칙대로 살자”며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운동본부는 첫 시간 기도, 정한 시간 기도, 금식기도 등의 ‘기도분량을 채울 것’, 사도행전 1장 8절의 말씀을 토대로 ‘날마다 성령충만으로 살아갈 것’, 요한계시록 1장 3절의 말씀을 실천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쁨으로 지켜 순종하는 삶’을 제안했다.

본부장 강동인 목사는 “정화운동을 위해 조직을 구성하거나 회비를 걷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뜻있는 교회지도자들이 동참하여 정화의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고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또 강 목사는 “지금의 한국교회는 과거 복음에만 집중했던 본질이 변질되고 빛으로서의 기능마저 상실했다”면서 “호소문을 통해 밝힌 정화를 위한 6가지 사항에 귀를 기울이고 기도와 동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운동본부는 무엇보다 ‘청지기 운동’에 치중해 교회 지도자들이 세상의 재물을 자기 소유로 삼지 않고 청지기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기도회와 세미나 등을 통해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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