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추수 봉사·판로 연결
작은교회 칼갈이 전도지원도


대전서지방 나비섬교회(박대욱 목사)가 ‘나누고 비우고 섬기는 교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꾸준한 봉사를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나비섬교회는 지난 7월 9일 충북 괴산의 명덕교회(신상하 목사)를 방문해 옥수수 추수에 일손을 보탰다. 교회 주변마을에서 옥수수를 추수할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나비섬교회가 지난해 이어 두 번째 봉사를 펼친 것이다. 나비섬교회의 농촌 작은교회를 위한 섬김과 봉사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성도들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한여름 뙤약볕에 구슬땀을 흘리면서 350여 포대의 옥수수를 수확했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포장까지 일손을 보탰다. 특히 포장을 마친 옥수수는 성도들의 사업장 등에서 매입해 판로찾기가 어려운 농민들의 시름도 달래주었다. 수확부터 포장, 판매까지 일사천리로 해결한 성도들은 직접 잡은 물고기로 어죽을 만들어 명덕교회 성도들과 애찬을 나누기도 했다.

나비섬교회는 또 이날 명덕교회 옥상 우레탄 방수공사를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성도들이 힘을 모아 옥상도 깨끗이 정리했다. 본격적인 공사는 9월쯤에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나비섬교회는 지역내 약소한 교회의 전도활동도 도왔다. 지난 7월 16일에는 구즉교회(이연진 목사)의 전도도움 요청을 기꺼이 수용해 칼갈이 전도에 필요한 설비 일체를 지원하고, 구즉교회를 위해 붕어빵 전도와 칼갈이 봉사 및 축호 전도를 진행했다. 특히 교회에서 자체적으로 칼갈이 전도를 할 수 있도록 몇 주에 걸쳐 칼갈이 방법을 전수하는 등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데 매진했다.

나비섬교회 봉사국장 김명찬 장로는 “내 교회만 부흥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교회가 함께 부흥하고, 농촌 교회가 함께 존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봉사활동과 칼갈이 전도를 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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