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도훈련원 십자가 콘퍼런스 … 500여 명 참여
‘예수의 보혈과 제자도’ 주제, 복음 위한 헌신 다짐

오직 십자가만 바라보며 십자가에만 집중하는 시간, 복음의 깊이를 더하는 십자가 콘퍼런스는 올해도 뜨거웠다.

지난 6월 29일~7월 1일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열린 제9회 십자가 콘퍼런스는 참가자들의 신앙열정으로 가득했다. 장마가 예고된 가운데 후덥지근한 날씨가 계속되었지만 참가자들은 여느 대회보다 더 열정적으로 찬양하고 말씀에 집중하며 기도했다. 

‘예수의 보혈과 제자도’란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서 주강사로 나선 하도균 목사(국제전도훈련원)는 십자가를 통한 제자의 삶을 강조했다. 하 교수는 “한국교회가 제자훈련을 통해 제자도를 강조하고 있지만 보혈을 지나 십자가를 경험하는 체험이 먼저 있어야 한다”며 “복음의 능력을 덧입은 주의 군사, 일꾼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 교수는 제자도의 과정으로 ‘화목’, ‘정결’, ‘거룩’, ‘더 깊은 교제’, ‘연합과 승리’를 제시했다. 예수님의 보혈로 하나님과 화목을 이루고 날마다 십자가를 통해 정결의 과정을 거쳐야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후 하나님과의 깊은 영적 교제를 통해 궁극적인 승리를 맛볼 수 있다.

하 교수는 무엇보다 매일 십자가 앞에서 자신의 죄성을 고백하고 회개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죄 때문에 하나님 앞에 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는 “매일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정결하게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런 과정이 없기 때문에 매일 죄 앞에서 갈등하고 고민하고 넘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매 시간마다 애통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기도했으며 죄인임을 고백하고 다시 주님께 헌신된 삶을 살 것을 다짐했다.

십자가 콘퍼런스의 특징은 모든 일정동안 십자가에만 집중한다는 점이다. 십자가 외에는 다른 주제를 다루지 않는다. 강사들도 복음과 십자가에만 초점을 맞춰 말씀을 전했다.

첫날 김용의 선교사(순회선교단)와 홍민기 목사(브리지임팩트)는 “십자가의 능력, 복음의 능력으로 무장된 일꾼의 삶을 살아갈 것”을 강조했다. 또 김성원 교수(서울신대)는 “자기 부인을 경험한 사람에게는 하나님께 깨어진 자국이 있으며 진리의 기준을 하나님께 맞춘다”며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 살아가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복음성가 가수 장종택 전도사와 남궁송옥 씨는 ‘나를 통하여’ 등의 찬양을 부르며 특별찬양 집회를 인도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국내외에서 총 500여 명이 참석해 복음의 열기를 이어갔다. 선교사훈련원에서 훈련 중인 예비 선교사들도 참석해 십자가 중심의 사역을 다짐했다. 해외에서도 콘퍼런스에 참가해 복음 중심의 사역과 삶에 헌신했다.

특히 국제전도훈련원은 작은교회 목회자와 선교사 60여 명을 초청해 무료로 세미나 참석과 모든 비용을 지원했다.

이번에 처음 참석한 한 참가자는 “막연하게 생각했던 십자가 중심의 삶이 무엇인지를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며 “매일 복음 앞에 자신을 드리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하도균 교수는 “올해로 9번째 열린 십자가 콘퍼런스가 무사히 마칠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후에도 더 깊은 은혜가 있는 콘퍼런스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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