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교회 위한 맞춤 봉사로 ‘특별한 휴가’… 청년 중심 국내선교팀 사역 잇따라
교회 시설 보수 사역 · 전도·교육지원 봉사 · 작은교회 필요 채워줘


본격적인 여름이다. 올 여름 아직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면 작은 나눔이 큰 사랑을 이루는 특별하면서도 보람된 봉사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작은 교회는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재정과 인원은 한정적인데 해야 할 일은 많다. 태풍과 장마를 대비해 노후된 교회당 수리도 해야 하고, 여름성경학교 등 여름 행사도 치러야 한다. 내가 가진 재능과 시간, 조금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작은 교회도 돕고, 색다른 추억과 보람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기억에 남는 여름을 만들고 싶다면, 올 여름에 가까운 농촌이나 작은 교회로 봉사활동을 떠나자.

낡은 교회당 수리봉사
실제로 올 여름 작은 교회를 돕는 봉사 수련회를 계획하는 교회가 많다. 문제는 작은 교회를 위한 봉사는 섬기는 교회의 필요를 채워주는 방향이 돼야 한다. 재정적 여력이 없는 작은 교회에 가장 필요한 도움은 낡은 교회당을 수리하는 일이다. 그래서 작은 교회 건물을 보수하고자 하는 교회들의 섬김은 더 특별하다.

창원제일교회(최준연 목사)는 매년 여름 작은교회의 낡은 예배당 수리 봉사를 펼쳐 벌써 6개 교회 성전을 무상으로 리모델링해 주었다.

창원교회(우재성 목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장년 성도 60여 명이 밀양 초동면 대곡교회로 봉사를 떠난다. 창원교회는 교회 보수뿐만 아니라 마을보수 및 미화(벽화), 청소 봉사도 하고, 마을잔치도 열어 지역에 교회를 알리고 전도의 접촉도 만들 계획이다.
포항교회(유승대 목사) 청년부는 올 여름 경북 군위군, 의성군, 안동시 등 경북 내륙에 위치한 작은 교회 여러 곳을 찾아갈 예정이다. 오는 8월 11~13일, 18~20일 2차에 걸쳐 오로교회, 달산교회, 후천교회, 서지동교회에서 교회 보수와 리모델링을 실시하고, 지역복음화를 위한 마을 전도 및 초청 잔치, 지역 어르신 가정 집안정리 등 맞춤사역도 준비했다. 작은교회를 위한 전도용품과 초청 선물도 전달할 예정이다.

복음 전도 지원
평소엔 조용한 농촌마을에 여름만 되면 갑자기 젊은사람들이 많아져 북적일 때가 많다. 대부분 농촌봉사나 전도지원을 나온 경우이다.

본교회(조영진 목사)는 7~8월 중 작은교회 전도지원을 위한 국내 아웃리치를 실시한다. 교회의 13개 공동체가 각 지역으로 흩어져 노방전도, 문화공연, 어르신 식사대접 등 다채로운 봉사를 실천할 계획이다. 현재 동두천오직예수교회, 포천기쁨의교회, 포천선한목자교회, 의정부로고스교회, 남양주강동수정교회, 의정부에덴교회, 부천안디옥교회 등에서 사역이 예정되어있으며, 이외에 4개 지역에서 봉사를 준비 중이다.
신촌교회(박노훈 목사) 청년들도 7월 24~29일 충주 전원교회에서 농촌봉사를 진행한다. 10년 넘게 매년 전원교회를 찾고 있는 신촌교회 청년들은 마을전도와 농활봉사를 비롯해 다채로운 마을전도와 섬김을 준비하고 있다.

봉사 청년 전유물 아냐
여름 봉사는 대부분 청년들의 몫이지만 사실 봉사엔 남녀노소가 없다.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 부평제일교회(김종웅 목사)는 젊은 부부들이 의기투합해 봉사 모임을 꾸렸다. 30개 부부로 구성된 이 팀은 오는 8월 14~15일 당진 충만교회에서 봉사를 펼칠 예정이다. 각자 달란트에 맞게 교회 건물도 수리하고, 성도 가정도 방문해 농사일도 돕고, 전도도 하며 다채롭게 섬길 예정이며, 자녀들도 동반해 봉사의 의미를 체험케 할 예정이다. 신촌교회 7,8,9교구 젊은 부부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양구교회를 찾아간다. 8월 4~6일 가족단위로 찾아가 작은교회의 필요를 채워줄 예정이다. 

작은교회를 위한 봉사와 지원활동은 작은 교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비타민이 될 수 있다. 지역 봉사활동 등으로 교회의 이미지가 좋아지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일회성이 아니라 꾸준히 선교를 와서 주민들의 마음을 녹이고, 교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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