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대책 모임 … “법대로 처벌키로”

감리교가 최근 잇따른 성추문 등 교역자 일탈 사건에 대해 ‘교리와 장정’에 입각해 관련자들을 엄중히 처리하기로 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전용재 목사, 이하 기감)는 지난 6월 14일 자격심사위원장, 재판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열고 최근 교역자 일탈 사건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최근 감리교신학대학교의 한 교수가 여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으며, 한 교회 부교역자가 여성청년을 성폭행한 사건이 터졌기 때문이다. 또 청년들의 임금을 착취하고 권사 2인과 스캔들을 일으킨 기감 소속 목회자들의 일탈이 한 방송에 연속 방영돼 관련 부서의 긴급 모임을 연 것이다. 

긴급 연회자격심사위원장·재판위원장 연석회의를 소집한 전용재 감독회장은 “이번 모임은 부끄럽고 당혹스런 우리들(감리교회)의 현주소를 논하는 자리이다 보니 마음이 무겁다”면서 “이유를 막론하고 목회자들의 연이은 일탈사건 사실 자체만으로도 무한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회별 순회 교육과 예방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감리교는 먼저 목회자 치리권이 있는 연회(감독, 자격심사위원장, 심사위원장, 재판위원장)에 학연과 지연, 친분을 떠나 장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을 주문했다. 또 연회별 목회자 교육과는 별도로 통일된 시행지침을 논의한 뒤 추가로 연회에 배포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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