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시위·설문조사 등으로 접근해 포교
방학맞은 청소년과 청년 이단 접촉 주의해야

이단들의 포교 활동이 점점 교묘하고 대담해지고 있다. 과거 은밀하게 이뤄졌던 이단들의 활동이 대규모 시위와 적극적인 홍보활동 등으로 바뀐 가운데 개인적으로 접근해 미혹하는 행동은 지속되고 있어 주의가 요청되고 있다.

거리에 나선 이단들
신천지는 지난 4월부터 서울시내 주요 교단 총회본부 앞과 지하철역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지 두달이 넘었지만 아직도 계속 진행중이다. 본 교단 대치동 총회본부 앞에서도 거짓주장을 펼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또 신천지 규명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목동 CBS 앞에서는 대규모 시위를 통해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신천지는 7월 초 다시 한번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다. 
거리에 나선 이단은 신천지만이 아니다. 여호와의증인은 이미 오래 전부터 주요 지하철 역 앞에서 소책자로 교리를 알리고 있다. 또다른 이단들도 예년보다 자신들의 교리를 알리며 적극적인 포교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정체를 숨기고 종교단체가 아닌 것처럼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언론 이용하는 이단들
교계 언론중에서도 이단사이비단체와 연관된 매체가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들은 이단단체와의 관계를 숨기고 있어 일반 독자는 이 사실을 알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이들 신문사에서 개신교에 대한 문제를 확대, 왜곡한 기사를 싣고 있다는 점이다. 일례로 일간지를 표방하는 한 신문사의 경우에는 최근 ‘신학생, 동성애하는 XX들 X칼로 찔러버리길’ 등의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로 한국교회를 비난하고 있다. 먼저 불명확한 출처를 인용해 자극적인 제목으로 이목을 끌어, 부정적 기사로 유인하는 것이다. 이런 기사는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는 데 강조점을 두고 있는 듯 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단사이비와 연관된 신문사나 언론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기사 제목과 내용이 너무 자극적이거나 증거자료 없이 개인이나 교회·기독단체를 비난하는 경우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방학 맞은 청소년·청년 주의필요

여름방학 시즌을 앞둔 요즘에는 청소년과 청년들을 향한 포교에 주의해야 한다. 이단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단기 아르바이트를 모집하는 방식이 사용된다. 높은 시급을 제안하며 접근해 포교하는 방식이다.
또한 최근 길거리 설문조사와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것도 주의가 필요하다. 잘 알려진 단체가 아니라면 어떤 단체인지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설문조사와 서명운동은 개인 신상정보를 얻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본 교단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전문위원 박문수 박사(서울신대)는 “방학을 맞은 청소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포교가 활발해질 시기”라며 “특히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에게 접근해 상담을 빌미로 한 포교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단대처, 교단과 교회 힘 모아야
이단들의 포교가 이처럼 다양하고 교묘해지고 있지만 아직 한국교회의 대응은 미흡한 상황이다. 최근 8개 교단 이대위원장들이 모여 대응을 위해 논의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연합기관에서의 대응도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각 교단마다의 이단 규정 기준이 다르고 치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이단 대처에 대해서는 각 교단과 교회가 감당해야 한다. 교단별로 급격히 바뀌는 이단들의 포교 방법을 파악하고 각 교회에 대처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박문수 박사는 “신천지 등 이단의 공격적인 포교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별·교회별 세미나 개최, 이단 탈퇴신자들의 간증집회 등 실질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교회에서는 교단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서 제작한 신천지 포스터를 교회 출입문에 부착하는 것도 대응방법이 될 수 있다. 이대위원장 김철원 목사는 “이단의 포교는 날이 갈수록 교묘해진다”며 “성도들이 미혹되지 않도록 교단과 교회 차원에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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