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정기전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회장 최명룡)가 지난 6월 8~13일 서울 광화문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제51회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정기전을 열었다.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땅에서 나의 분깃이라’(시 142:5)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정기전에는 기독미술인 80여 명이 한국화, 서양화, 조각, 서예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작품들을 선보였다.

8일 열린 개막예배에서는 1부 예배에 이어 제29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상 시상이 거행됐다. 이 상은 신앙적으로 모범이 될 뿐 아니라 작품을 통해 기독교의 정신을 드높인 작가에게 수여된다. 올해 수상자에는 조각가 이정자 씨가 선정됐다.

이정자 씨는 이화여대 조소과 및 동대학원을 나와 한국구상조각회장과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한 조각가이다. 탄탄한 구조의 조형에 온화한 내용을 담아 기독교미술가로서 정체성을 지니고 작품세계를 개척해왔다. 대표작으로는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을 나타내는 ‘모자상’, 도전과 탐구에 대한 열정이 엿보이는 ‘토끼인형을 안고 있는 소년상’이 대표작이다.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정기전은 1966년부터 매해 열리고 있는 권위 있는 전시로 한국기독교미술의 현주소를 드러내는 척도와 같은 전시이다. 또 기독교 미술인들에게는 신앙인으로서의 자세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는 귀한 자리가 되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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