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월 29일 제20회 총회서 인준 받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현 대표회장 엄신형 목사가 차기 대표회장으로 선출됐다.

엄신형 목사는 지난 12월 30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한기총 제19-4차 실행위원회 차기 대표회장 선거에서 77표를 얻은 이광선 목사를 제치고 106표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날 차기 대표회장 선거에는 실행위원 193명이 출석해 185명이 투표했다. 당초 후보로 나선 기호 1번 이광선 목사(예장통합)와 2번 엄신형 목사(개혁총연)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결과는 예상과 달리 1차 투표에서 당락이 결정됐다.

이번 선거 결과는 대교단의 독주를 막기 위한 중소교단들의 결집과 대교단 소속 실행위원들의 표 분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예장합동은 미뤄왔던 교단분담금을 지난 19일 납부해 선거권을 회복, 예장통합측 지원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소교단의 결속력을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한기총은 선거 전 선거공영제를 도입, 깨끗한 선거를 치를 것을 천명했으며 교계 시민단체들 또한 선거감시단을 결성, 금권선거 차단을 위한 캠페인 등을 펼쳤다.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용규 목사)는 “지난 선거운동 기간 한 건의 부정 신고도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실행위원회에서는 차기 대표회장만 선출하고 나머지 임원은 전형위원회에서 조각해 총회의 인준을 받는다. 한기총은 총회 전 한 차례 더 실행위원회를 거쳐 1월 29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제20회 정기총회에서 결산과 사업계획, 예산안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총회에서 엄신형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인준되면 제15대 대표회장으로 취임하여 회무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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