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결코 교회를 포기하지 않으신다”
한국교회를 가슴에 품은 한 목회자의 절절한 고백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교회가 오히려 세상으로부터 신뢰를 잃어 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런 우려는 수많은 안티 그리스도인들을 양성하는 한편 신앙은 있지만 교회를 나가지 않는 일명 가나안 성도를 만들어 내는 현실로 나타났다.

‘그 교회를 찾다’는 이런 한국교회의 상황을 함께 아파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기록한 책이다. 저자 이상대 목사(서광교회)는 책에서 반 하나님, 반 기독교, 반 교회 사상이 만연해 있는 현실에 가슴 아파하며 한국교회를 가슴에 품고 사랑의 노래, 눈물의 노래를 부른다.

그는 “하나님께서 희망을 쥐고 계신 이상, 교회는 반드시 회복된다”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몰라 자포자기하고 있는 많은 성도와 교회에게 바른 길로 나아가는 네 가지 방향을 제시한다.

이 목사는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신앙의 본질 회복’을 손꼽았다. 그는 “우리는 교회의 구성원임과 동시에 교회 자체”라며 “교회에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 지체들을 탓하기 전에 먼저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모든 성도가 함께 회복해야 할 것을 찾는 단계’이다. 교회 안에서 이뤄지는 사역과 적용되는 모든 원리는 하나님의 뜻에서 이뤄져야 한다. 교회 공동체가 추진하고 있는 사역이 바르게 가고 있는지 공동체 차원에서 점검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만일 잘못가고 있다면 방향을 틀어 다시 찾아가는 용기도 필요하다는 뜻이다.

세 번째는 서로 한 마음이 되는 것이다. 이 목사는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서로가 형제자매임을 기억하며 사랑으로 하나될 때 건강한 교회를 세울 수 있다”며 “모든 교회 구성원들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방향은 미래를 보는 것이다. 교회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하더라도 미래가 없는 교회는 퇴보할 수 밖에 없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약속의 땅을 향해 전진해야 한다.

책은 교회와 성도들의 현실을 ‘가상 뉴스’와 ‘이슈에 대한 논평’이라는 기사문 형식으로 작성해 읽기 쉽게 되어 있다.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뉴스로 전달한 후 현상에 대한 분석과 해석을 성경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성경적인 해답을 What(무엇을 해야 하는지), Why(왜 해야 하는지), How(어떻게 해야 하는지)의 순서로 차근차근 보여 주며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How에 해당하는 부분은 그동안 뜬구름처럼 막연히 알아 왔던 교회의 회복과 성장의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제시했다.

‘신앙의 본질을 찾아서’, ‘교회가 지향해야 할 것을 찾아서’, ‘교회가 하나 되는 방법을 찾아서’, ‘더 나은 미래로 도약하는 방법을 찾아서’ 등 총 4개의 큰 주제로 이뤄졌으며 각 주제마다 10개의 짧은 글로 구성되었다. 특히 하나의 주제가 끝날 때마다 교회의 답을 수록해 다시 한 번 주제에 대해 곱씹을 수 있도록 돕고 있어 묵상도 가능하다.

이상대 목사는 “세상 사람들은 고개를 내저을지라도 하나님께서 포기하지 않는 이상 교회는 분명히 회복되고 변화될 수 있다”며 “이 책이 교회를 회복하는 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음지기/320쪽/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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