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으로 기업 세운 이봉관 회장의 기도 모음집

종합건설회사 서희건설을 세운 이봉관 회장(청운장로교회 장로)의 신앙의 이야기가 담긴 책 ‘CEO의 기도’가 발간됐다.

이봉관 회장은 6·25전쟁으로 홀몸이 된 어머니를 모시고 농사일을 하면서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 청소년기에는 선교사 장학금으로 생활고를 극복하고 배움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 고아만 받아주는 미션스쿨에서 시각장애 학생의 도우미 역할을 하며 학업을 계속해 마침내 경희대학교를 졸업했다.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다.

그 후 서 회장은 포스코에서 13년을 근무한 후 운수업체를 설립, 운영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서희건설을 세웠다. 맨 손으로 서희건설을 세워 오늘에 이르기까지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기도였다고 이 회장은 책을 통해 고백한다. 

이 책에는 이봉관 회장의 인생 역경이 담겨 있다. 또 때마다 간절히 드렸던 기도들이 실려 있다. 서희건설이 짧은 기간에 어떻게 건설업계 30위에 오르게 되었는지, 그가 드렸던 기도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 책은 여느 기업 총수들의 자서전과 달리 자기자랑에 치중하지 않는다. 책 전체가 저자의 기도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통과 실패의 위험을 딛고 도전하며 신앙의 힘으로 기쁨과 평안을 얻었던 경험들이 가득해 읽는 이로 하여금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하는 힘이 있다.

책은 이봉관 회장의 인생을 담은 1부를 거쳐 2부부터 5부까지는 이 회장이 주일 예배를 비롯해 여러 절기와 교회 행사 등에서 한 대표 기도를 담고 있다. 각 기도에는 건강한 교회의 부흥, 나라와 민족을, 북한의 어려운 동포들을 향한 이 회장의 간절한 마음이 녹아져 있다. 또 이 회장이 계절별, 교회 절기별, 그리고 IMF를 통과하며 드렸던 기도들은 독자들의 마음에 생동감 있는 소망과 은혜를 전해줄 것이다.
 <이봉관/와웸퍼블/288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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