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목회실천협의회 공개 세미나

현재 이뤄지고 있는 신학교육을 개혁하기 위해서는 신학교육의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생명목회실천협의회(상임대표 손인웅 목사)는 지난 5월 26일 연동교회에서 ‘새로운 500년, 신학교육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 참석자들은 현 신학교육의 한계를 지적하고 신학교육 개선에 대한 방법들을 제안했다.

‘한국교회 신학교육의 길을 묻다’는 주제로 발표한 김회권 교수(숭실대)는 “많은 강의가 개설되지만 전공 과목간의 협력이나 교류는 매우 드물고 목회 현장이 요구하는 과목을 만들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이유로 대부분의 수업이 서구 신학의 내용을 전수하는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대안으로 신학교와 교회의 연계 수업을 제안했다. 그는 “기초신학을 3년 간 신학교에서 공부하고 이후 3년은 담임목사의 지도하에 목회수련의 기간을 갖게 되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바른 신학교육을 소망하며’를 제목으로 발표한 박봉수 목사(상도중앙교회)는 현장 목회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신학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목사는 “현재 목회자 공급 과잉으로 사역지를 구하지 못하는 신학생의 수가 늘고 있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며 “전문성과 영성, 리더십을 갖출 수 있는 신학교육에 대한 발상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직업인이 아닌 사역자를 양성한다는 사명감으로 신학교육에 동참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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