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부 목사 안수자 심리 논란

교단 제110년차 총회 첫날은 대체적으로 큰 잡음 없이 순항했지만 심리부와 관련한 논쟁도 벌어졌다.
대전동지방과 부천지방 대의원 명부에 대한 문제가 나왔으나 대전동지방회 건은 행정착오를 정정하고 부천지방회 건은 법대로 진행키로 했다.  

이날 총회는 대의원 자격심사 보고를 마치고 대의원 698명의 출석으로 개회됐다. 이어 첫날 임원회, 항존위원회, 의회부서 등의 각종 보고를 유인물로 받되 총회 감사보고만 받고 필요한 질의만 하자는 건의가 받아들여져 대의원들의 질의와 관련 부서장들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날 총회 심리부가 60세 정년을 맞은 전도사의 목사안수 청원을 대상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해 논쟁이 벌어졌다. 심리부가 제109년차 목사안수 청원서류에서 ‘60세 이상 청원자’들의 서류를 제외하면서 6명의 전도사가 올해 목사안수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후 헌법연구위원회가 지교회에서 65세 시무연장을 한 경우 목사안수 청원을 할 수 있다고 유권해석을 내렸지만 심리부는 유권해석을 받아들이지 않아 논란이 증폭된 바 있다. 

심리부장 전경진 목사는 관련 질의에 대해 60세 이상 전도사는 지교회 시무연장 청원을 했더라도 정년이 되었기에 목사안수를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전도사의 시무 연한은 65세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교회에서의 활동만 인정하는 것일 뿐”이라는 심리부의 견해를 고수했다.

그러나 문제를 제기한 여러 대의원들은 “그동안 60세를 넘어 목사안수를 받은 분들은 모두 불법목사라는 말이냐”며 심리부의 논리를 반박했다.

논쟁을 거듭하던 60세 이상 전도사 목사안수 청원 문제는 총회임원회에 위임하는 것으로 일단락되었다.  
총회 재판위원회와 관련해서도 질의가 이어졌다.

홍모 목사는 108년차에서 재판위를 통해 징계 받은 총회본부 직원에 대한 판결을 109년차 재판위가 취소한 것과 관련해 유권해석과 맞지 않는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또 경기남지방 죽산대교회, 경기동지방 계전교회 등에 대한 질의가 나왔고 재판위원장 김종두 목사의 답변으로 마무리됐다.  

총회본부 감사보고도 큰 논란없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며 관련 질의가 나왔지만 첫날 회무 정회 시간이 임박해오면서 추가 질의와 답변은 통상회의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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