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영성 있는 목회자 양성 주력”
교육 중심의 학교·발전하는 학교 청사진도 밝혀

“하나님이 귀한 자리를 허락하셨으니 최선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동문들에게는 자랑스러운 모교, 재학생에게는 다니고 싶은 학교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5월 12일 서울신학대학교 제18대 총장으로 선출된 노세영 교수(사진)는 학부와 신대원의 차별화된 교육으로 기독교 지도자 양성과 영성있는 목회자 배출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노 교수가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교육의 변화이다. 신학대학교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학생들에게 비전을 심겠다는 뜻이다.

노 교수는 “학부 교육은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비전과 가치를 심는 일에 주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학과 교수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학생들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또 학부를 다니고 있는 비기독교인 학생들에 대한 대안도 제시했다. 그는 “현재 학부생의 22.3%가 비기독교인들인 것으로 조사되었다”며 “이들이 4년간 대학을 다니면서 복음을 듣고 기독교인으로 졸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노 교수는 비기독교인 학생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예배를 드리고 신학대학교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다.

신대원 교육은 영성있는 목회자, 건강한 목회자를 배출해 교단이 발전하는데 초석을 두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많은 분들이 신학대학교에서의 교육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교단에서 요구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 듣고 성결한 목회자, 교단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목회자의 영성과 정신적 안정을 위해서는 성결성 회복이 가장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서울신대를 건강한 공동체로 세우기 위해 나부터 본을 보이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노 교수는 학교 발전과 재정 확충을 위한 계획도 밝혔다. 그는 “지난 6년간 한국성결신문에 게시된 모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매달 750여 명의 성결인들이 후원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안정적인 소액 후원을 늘리고 고액 기부자를 발굴해 학교 재정의 안정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또 “2015년 대학 평가에서 서울신대는 1등급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며 “2018년 진행되는 대학 평가를 지금부터 잘 준비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일반학과의 발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일반학과를 다니는 학생들이 좋은 성적으로 졸업해 취업하고 동문으로 학교를 빛내는 것도 중요하다”며 “보다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공부하고 취업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노 교수는 “지금까지 서울신대는 각 교회와 교단의 기도로 성장했다”며 “학교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인재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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