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심교육 강화·대학 특성화 한 목소리

서울신학대학교 제18대 총장 선출이 눈앞에 다가옴에 따라 총장 선거전이 본격화 됐다. 후보자 6인은 각각 ‘현장 중심의 목회자 양성’, ‘대학의 정체성 및 특성화’, ‘예배제도 개선’ 등의 정책을 발표하며 자신이 가장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서울신대 총장을 선출하는 권한은 이사회에 있지만 어떤 후보가 무슨 정책과 공약을 펼치고 있고, 어떻게 대학을 운영할 지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따라서 각 후보자들이 공개한 정책과 주요 발전 계획안들을 소개한다.(가나다 순)

대학의 정체성 및 특성화 확립-노세영 교수(구약학)
대학 정체성 및 특성화, 교수 및 직원 역량강화, 학생 교육 시스템 강화, 행정력 강화에 집중하겠다. 대학 정체성 및 특성화를 위해서는 본 교단 신앙적 전통에 따른 세계관 및 교육관을 정립하겠다. 이를 위해 신앙 선언문과 정체성 선언문을 제정하고 신대원 특성화 사업으로 교회가 필요로 하는 성결교회 목회자를 양성하겠다. 교수 및 직원 역량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신임 교원 및 직원 임용을 위한 제도를 개선하겠다. 또 교수 및 직원 재교육을 위해 대학의 정체성과 교육이념에 맞는 교수 및 직원 재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 학생교육 시스템 강화는 성결교회 목회자 양성을 위한 신학대학원 교육 및 학생지도, 온라인 수업 개발을 통해 이룰 계획이다. 행정력은 대학 경영평가를 통한 인사 및 재정 건전성 확보, 대학부속기관 활성화 등으로 강화하겠다.

영성 위한 예배제도 개선-박경순 교수(기독교교육학)
교단이 원하는 목회자 양성을 위해서는 예배와 기도훈련, 통전적 성서이해 프로그램을 도입해 영성을 함양 하겠다. 구체적으로 2017년 신대원 신입생 중 자원자를 선발해 신학수업, 현장수업, 공동체를 통한 영성교육과 덕성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신학교육의 내실화 및 획기적 변화로 영성, 지성, 덕성을 겸비한 전인적 목회자 양성을 추구하겠다. 주2회 예배도 주4회 소규모 예배로 진행해 다양한 형식의 예배를 드리겠다.기독교교육, 전도와 제자훈련, 예배와 설교 등 선택과목의 특성화를 통한 현장전문가를 양성하고 교단과의 소통을 통한 현장 맞춤형 신학교육 교육과정을 개발하겠다. 신학교육정책위원회와의 정례적 협의 체제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전도사 인턴 과정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실시해 현장 목회를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

영성 및 품성교육 강화-박영환 교수(선교학)
기독교적 세계관 교육 강화와 목회자 품성교육 및 적성교육 강화로 학부와 신대원 교육의 내실화를 이루겠다. 이를 위해 신학계열 중심의 교역처와 일반계열을 위한 교목제도를 분리해 운영하며 화요 채플은 대학 공동체의 열린 예배로, 금요 채플은 학과별, 그룹별로 다양하게 드리겠다. 대학원은 매 학기 인,적성 검사를 통한 품성교육 강화와 목회현장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겠다. 또한 신대원생에게 전액 장학금과 생활장학금 제도를 확립해 안정적으로 지원하겠다.
교수들의 활발한 연구를 위해 연구지원센터를 신설해 저술 및 출판을 지원하고 교수 1인당 조교 1명을 배정하겠다. 또한 성과관리체계를 도입해 교수들의 연구활동을 독려하겠다. 행정의 전문화, 효율화를 위한 계열중심의 행정지원체제로 개편해 책임 행정을 도입하겠다.

웨슬리 신학 중심의 교육-양기성 박사(행정학)
웨슬리 신학과 신앙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정책들을 세우겠다. 웨슬리언협의회에서 사무총장으로 섬겼던 경험을 토대로 서울신대와 교단에서 웨슬리 신학을 새롭게 조명하겠다. 또한 학생들을 위한 커리큘럼과 교육도 웨슬리 신학을 중심으로 펼치겠다.
유석성 총장의 인문학과 대사회적인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서울신학대학의 건학 이념과 성결교단 신학의 정체성인 웨슬리 신학과 신앙을 발전시키겠다. 
지금까지 외부에서 사역했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대외 협력관계를 증진하겠으며 담임목사로 섬겼던 현장성으로 교단에서 원하는 목회자 양성을 이뤄내겠다.
행정학 전문가로 학교에 체계적인 행정 시스템을 도입해 경쟁력 있는 교직원을 양성하겠다. 무엇보다 교단과 한국교회에서 필요한 영성있는 사역자, 행정전문성을 갖춘 평신도를 배출하겠다.

대학과 신대원 분리 통한 제2건학-조기연 교수(예배학)
학부는 영성, 덕성, 지성과 글로벌 감각을 갖춘 사회봉사형 인재 양성, 신대원은 성결교회와 한국교회를 이끌 영적리더 양성에 목적을 둔 교육을 실시하겠다. 구체적으로 학부는 선임교수를 학과장으로 세우고 각 학과를 이끌어가는 책임경영제를 도입하겠다. 또한 ‘신앙교육’, ‘전문성 교육’, ‘기초 교양교육’을 큰 틀로 하는 세 가지 교육을 실시해 전인격적인 신앙인을 양성하겠다.
신학대학원은 다양한 신학을 공부하는 대학원 석박사 과정(MA, Th.M, Th.D, Ph.D)과 신대원(M.Div)을 구분해 웨슬리적 복음주의 신학노선을 교육하겠다. 신대원생들의 영성훈련 강화를 위해 생활관 의무입사제를 다시 실시하고 기도훈련을 시작하겠다. 교수들이 직접 각 교회를 방문해 섬기는 목회자 프로그램과 교회지원센터를 설립해 작은교회의 성장방안을 연구하도록 지원하겠다.

학부제 전환과 전문성 고취-주승민 교수(교회사)
학교의 특수성에 맞춰 구조개혁 평가를 차등 준비하고 타 대학교와 연계해 공생할 수 있는 부분을 모색하겠다. 특히 2018년 구조개혁까지 학부제로 전환하여 인원감축을 대비하고 융합 복합 학문으로 일반계열 학생들의 취업률을 상승시키겠다.
교육에서는 ‘성결교회와 모교의 전통을 계승하는 성결인’, ‘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피스메이커’, ‘자립과 자족할 수 있는 전문가’, ‘복음증거와 말씀실천을 적용하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배출하는데 목표를 두겠다. 또한 체계적인 학교 행정을 위해 공평한 인사와 투명한 재정 집행, 이사회와 교단간의 긴밀한 협력과 교단법 준수, 교직원 책임행정제를 도입하겠다. 이 밖에 학교의 발전을 위해 국내외 기업인협회와 실업인들 120곳과의 MOU를 맺어 예산을 확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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