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의 교회들이 연합해 찬양으로 하나 되는 2016 호남지역 찬양대축제가 지난 4월 17일 바울교회(원팔연 목사)에서 총회 교회음악부(부장 오봉석 목사)의 주관으로 열렸다. 이번 찬양대축제에는 6개 교회에서 400여 명의 찬양대원들이 참가했으며 참가자들은 지난 1월 말부터 이 날을 위해 전심을 다해 준비했다.
조병문 목사(군산평안교회)는 “여러 교회가 함께 모여서 함께 찬양하고 예배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또 “교회 안에서만 찬양하면 우리가 잘하고 있는지 못하는지 알 수가 없는데 다른 교회의 찬양을 들을 수 있는 이번 기회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우리 찬양대원들이 이번 참가를 위해 연습을 많이 하면서 실력 향상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목소리 뿐 아니라 악기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팀도 참가했다. 나주에서 온 사랑의언약교회 아삽관악앙상블은 관악기만으로 이루어진 연주단이다. 박수길 집사는 “많은 분들 앞에 서니까 떨리기도 하지만 많은 은혜를 받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 “수금과 비파와 나팔 등으로 찬양하라는 시편 말씀에 따라 이렇게 악기로도 찬양한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어서 나왔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렇듯 준비한 찬양은 다 다르지만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싶어서 참가하게 됐다는 마음과 연습하면서부터 은혜를 받았다는 소감은 모든 참가자가 동일했다.
이날 찬양대축제는 교회음악부 소위원 이종래 목사의 인도로 1부 경건회가 시작됐다. ‘찬송의 권능’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교회음악부장 오봉석 목사가 “이 자리에 이미 성령이 임하신 줄로 믿는다”고 선포하자 성도들이 “아멘”이라고 큰 소리로 화답했다.
이어 첫 무대에는 군산평안교회 연합찬양대가 올라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와 ‘나의 남은 생애는’을 찬양했다. 사랑의동산교회 임마누엘찬양대는 ‘주의 축복 내려주소서’와 ‘기쁜 찬양 드리세’를, 이어서 사랑의언약교회 아삽관악앙상블은 ‘You raise me up'과 ’모든 만민들아 주를 찬양하여라‘를 관악기로 힘차게 연주했다. 다음 순서는 ‘먼 훗날 하나님 앞에 설 때에’와 ‘말씀이 하나님이라’라는 곡을 준비한 바울교회 마르투스남성합창단이었는데, 특히 ‘먼 훗날 하나님 앞에 설 때에’라는 곡은 원팔연 목사가 작사하고 합창단의 김효성 지휘자가 작곡한 곡이어서 더욱 의미 깊었다.
이어서 태평교회 연합찬양대가 ‘나 구원 얻었네’와 ‘강한 산성’으로 무대에 오르고, 군산중동교회 연합찬양대가 ‘믿음의 고백’과 ‘나는 크리스천’으로 강렬하고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관객들은 찬양을 듣다가 흥겨우면 함께 박수치며 자연스럽게 공연과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였다.
대축제의 마지막 무대는 특별한 팀이 마무리했다. 바울교회에서 12년 전 캄보디아로 파송한 김성만 선교사가 개척한 프놈펜 바울교회 ‘지저스 러브 캄보디아’ 팀이 무대에 올라 ‘마라나타’를 간절하게 찬양했다. ‘지저스 러브 캄보디아’ 팀은 최근 캄보디아의 방송국과 협력해 엔터테인먼트 선교 사역을 펼치는 팀으로, 이번에 한국으로 비전트립을 왔다가 호남지역 찬양대축제에 참여하게 됐다. 특히 이 순서에는 바울교회의 워십찬양단인 예수사랑찬양팀이 함께 무대에 올라 다시 오실 그리스도에 대한 찬양을 아름다운 춤동작으로 표현하며 찬양대축제를 마무리했다.
이날 교회음악부장 오봉석 목사는 “한국교회의 부흥은 교회음악의 부흥과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총회를 앞두고 하나님께 찬양으로 영광을 돌리는 의미가 컸다”고 이번 찬양대축제의 의의를 밝혔다.
지난해 부터 교회음악부는 영남권을 시작으로 권역별로 찬양대축제를 열고 있다. 내년 찬양대축제는 충청권에서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