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가 생각하는 따뜻한 세상은?
사는 세상’꿈꾸는 변호사의 삶의 지혜… ‘마음을 다하라’

저자 김양홍은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는 변호사이다. 그는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골로새서 3:23)’는 성경 말씀을 붙들고 산다.

그가 이 책을 펴내게 된 동기도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자고 말하고 싶어서’이다. 더불어 사는 세상이 행복한 세상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책은 SNS나 다른 책 등 일상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좋은 글을 토대로 저자의 생각을 더해 쓰여졌다. 삶의 지혜가 담긴 글을 함께 나눔으로써 더 지혜로운 삶을 살고, 아름다운 시와 노래, 좋은 영화와 연극, 여행 이야기를 통해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정리했다고 한다.

책은 제1편 삶과 지혜, 제2편 삶을 아름답게 하는 것들, 제3편 이런 저런 이야기들 등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누어진 각 주제에 맞게 성경 구절에서부터 중용 등 고전과 스페인, 아프리카 등 각국의 속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출처의 격언들이 인용되고 있다.

또 영화나 소설, 시, 노래 가사 등의 일부를 실어 짧은 시간에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많은 책을 읽는 것도 좋겠지만 이런 따뜻한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서 만날 수 있는 것도 바쁜 현대인에게는 행운일지 모른다.

예를 들면 ‘항상 맑으면 사막이 된다’는 제목의 글에는 이런 스페인 속담이 인용되어 있다. ‘항상 맑으면 사막이 된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야만 비옥한 땅이 된다.’ 살면서 항상 좋은 일만 일어난다면 삶의 진정한 성숙은 이룰 수 없다는 의미일 것이다.

‘왜 내 삶은 이렇게 힘들까?’하면서 아파하던 독자라도 이렇게 숨겨진 보석 같은 글들을 읽다보면 어느새 큰 격려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변호사 김양홍의 행복한 동행’을 다 읽고 난 독자라면 주변에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위로의 말을 많이 알게 될 것이다. 그런 따뜻한 사람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저자 김양홍 변호사가 꿈꾸는 ‘더불어 사는 세상’에 더 가까워진 것이 아닐까.
<모리슨/249쪽/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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