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질문은 신앙을 성장케 하고 지친 영혼에 새 힘 줘"

<예수, 내게 묻다>

'모든 질문의 답인 예수를 만나다'. 책의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성도들의 신앙에 있어 질문이자 해답 그 자체다. 사실 예수는 제자들에게 물음을 던짐으로써 많은 것들을 가르치셨다. 그의 질문은 제자들의 멈춰있던 신앙을 다시 성장하게 만들고, 지쳐 쓰러져 있던 영혼에 새로운 힘이 되었다. 그런데 예수의 질문은 결코 2000 년 전 뿐만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예수가 나 에게 직접 찾아와 제자들에게 던졌던 질문을 한다면 과연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우리 신앙의 현재 상태를 살펴보는 좋은 거울이 되어준다.

책은 예수 그리스도가 던지는 13가지 물음을 소개한다. “잘 살고 있니?”, “너는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니?”, “사소한 것에도 고맙다고 해 봤니?”와 같은 ‘생활 밀착형’ 질문부터, “너는 사람들에게 나를 어떤 예수님이라고 말하니?”, “회개할 용기가 있니?”, “어떻게 하면 믿겠니?”와 같은 믿음에 대한 돌직구로 이어진다. 또 “하나님은 왜 그러셨을까?”와 “나를 사랑하니?”로 이어지는 질문은 하나님과 나 자신의 인격적인 관계에 대한 성찰로 인도한다.

저자 김지철 소망교회 목사는 각 질문과 연관된 말씀구절을 함께 소개해 독자들이 스스로의 해답을 성경적인 성찰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저자가 목회자이자 성서학 교수로 오랫동안 숱하게 고민하고 묵상해 온 ‘예수 그리스도의 물음’이라는 주제를 통해, 독자들의 신앙이 삶의 현장에서 한 걸음 더 도약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사순절 기간 동안 우리의 생각과 물음을 잠시 내려놓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건네는 물음을 들어보는 건 어떨까.

<김지철/두란노/223쪽/1만1000원>

<바울이 세상에게>

저자 권호 목사는 에베소서를 묵상하고 설교하며 받았던 은혜를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바울은 로마에서 가택 연금된 상태로 가이사의 심문을 기다리며 에베소서를 썼다. 그의 상황은 좋지 않았는데도 에베소서에는 바울의 확신, 사랑, 열정, 그리고 자유함 등 좋은 것들이 가득 담겨 있다. 누구나 어려운 시대, 한계와 상처에 갇혀 있지만 여전히 새로운 삶을 원하는 우리에게 그리스도인의 참된 소유와 기쁨이 어떻게 가능한지 인도해주는 서신이다.

책은 크게 세 주제로 나뉘어져 있다. ‘외부의 압력에 눌리지 않는 내면의 단단함에 대해’, ‘냉소적인 마음을 깨는 인생의 신비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 그리고 삶의 도약에 대해’. 현대인들이 한 번 쯤 고민해봤을 법한 주제이다. 이 주제는 바울의 삶이 녹아든 질문들로 다시 나뉘어진다. “감옥 같은 인생에도 노래할 수 있는가?”, “비밀을 아는 사람이 과연 무기력할 수 있나?”, “자유롭게 사는 길이 있는데 왜 묶인 것처럼 살아갈까?”등의 질문에 답하는 이 책은 인생의 문제들을 해결해나갈 수 있는 실마리를 찾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권호/생명의말씀사/190쪽/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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