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원, 하희의 집 신축 후원 활동

경기도 용인에 있는‘하희의 집’(원장 김복순 목사) 돕기 후원의 밤 행사가 최근 경기도 성남 샘물중∙고등학교(교장 이찬형)에서 열렸다. 하희의 집 가족들을 지켜주기 위해서다. 하희의집은 갈 곳 없는 아이들이 생활하는 보육원인데, 신축하지 않으면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몰렸다. 2015년 8월 6일부터 시행된 아동복지법에 따라 아동 1인당 6.6㎡(2평) 공간과 강당 독서실, 심리치료실 등을 확보하지 않으면 더 이상 하희의 집을 운영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현재로써는 건물 신축 비용 마련이 어려운 형편이다. 지난 2004년 원장인 김복순 목사가 리모델링한 폐교에서 갈 곳 없는 아이들을 어렵게 돌보다보니 운영하기에도 빠듯한 상황이다. 보육원이 폐쇄되면 10년 넘게 서로 형제처럼 의지해 버텨온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야한다. 벌써 27명 중 11명은 다른 기관과 가정으로 떠났다. 이대로라면 남은 16명도 흩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부모에게 상처받고 보육원에 온 아이들을 돌려보내면 아이들이 또 한 번의 상처를 받지 않을지가 가장 염려되는 부분이다.

그래서 후원회장을 맡은 박은조 목사(은혜샘물교회)가 이날 후원의 밤 행사를 연 것이다. 이날 후원행사에는 그룹 노을 멤버 강균성 씨가 출연해 간증도 하고 ‘다행이다’‘주 품에’등 찬양을 불렀다. ‘거리의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문아람 씨도‘꿈’‘쇼팽왈츠 7번’등을 들려줬다.

이 자리에 함께한 사람들은“아이들이 살 곳을 지켜주고, 더 나아가 아이들이 더 좋은 곳에서 마음껏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도 하희의 집 신축을 위해 공동 모금을 하기로 했다. 여러 곳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하희의 집을 다시 짓는데는 더 많은 재정이 필요하다. 하희의 집 원장 김복순 목사는 “우리 하희의 집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우리 아이들의 꿈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문의: 031)282-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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