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현교회, 다음세대 말씀사경회 열어 … 담임목사와 사흘간 숙식하며 신앙 훈련

세현교회(정진호 목사)가 지난 2월 23~25일 사흘 간 다음세대를 위한 말씀사경회를 열었다.

새 학기를 앞두고 다음세대의 영적인 재무장을 위해서다. 정진호 담임목사가 사흘간 다음세대와 함께 숙식을 하면서 말씀도 전하고 상담도 하면서 다음세대의 신앙을 챙기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로 세 번째 열린  다음세대 사경회에는 유아·유치부부터 청년부에 이르기까지 2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번 사경회에도 새벽부터 저녁까지 찬양과 기도, 말씀 등 집회가 이어졌지만 아이들은 말씀에 충실했다. ‘좋은 교회 좋은 교인’라는 주제로 말씀을 시작한 정진호 목사는 세현교회의 목회 철학과 방향을 소개했다. 미래 주역인 다음세대와 목회비전을 공유하고, 세현교회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서이다.

정 목사는 “과거 부흥을 주도했던 세대가 다름 아닌 다음세대와 청년이었다”면서 “성령충만한 믿음의 용사가 되어서 하나님 나라와 교회 부흥의 주역이 되고, 교회와 삶 가운데 귀한 쓰임 받는 승리자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목사는 이어 “오늘날 현대 신앙인들의 삶 가운데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며 ‘주일 성수, 십일조, 새벽기도, 믿음의 배우자‘에 대한 확실한 성경적 근거를 제시하고 “신앙인의 삶 가운데 믿음으로 이를 지켜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흘간의 말씀중심의 집회가 3시간 이상씩 진행됐지만 청년들은 물론 유치부 어린이들도 ‘아멘’하고 화답했다. 집회 후 진행된 기도회에서도 1시간 이상씩 기도가 이어졌다. 많은 학생들은 두 손을 높이 들고,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고 성령의 은혜를 충만히 받았다고 교회 측은 밝혔다.

정 목사는 집회 뿐만 아니라 매 시간마다 조별로 함께 식탁교제를 나누며 학생들의 신앙적 어려움과 고민들을 함께 듣고 답도 주고 조언도 했다. 사경회에서 사흘간 담임목사와 함께 한 학생들은 정 목사에게 감사와 소감을 담은 편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번 말씀 사경회는 교역자나 교사들이 주도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예배에서부터 모든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진행했다는 것도 눈길을 끌었다. 청년과 고학년으로 구성된 10개 조 조장과 부조장들이 어린 학생들을 돌보며 집회와 조별 활동 등을 이끌었다. 또한 사회와 기도, 성경봉독 예배 담당자들은 집회 한 시간 전부터 금식하고 기도함으로 예배를 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경배와 찬양 팀도 청년과 청소년, 어린이 등 다음세대 연합팀으로 구성돼  집회마다 뜨거운 열정의 찬양을 인도했다.

세현교회 다음세대를 위한 말씀사경회 영상과 사경회 자료들은 홈페이지(www.sehyun.org)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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