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깊은 '기도'와 '순종'으로 안내해

경건한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다리는 사순절. 많은 성도들이 평소보다 절제된 생활로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고 있다. 본지도 순종과 기도, 두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사순절 기간 읽으면 좋을 책들을 골라봤다.

아는 만큼 깊어지는 기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기도가 어려운 그리스도인을 위한 책이다. 하루 5분 읽고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기도의 방향을 일깨워주는 일상기도 지침서다.

책은 ‘견고한 나를 위한 기도’, ‘관계를 위한 기도’, ‘일터에서의 기도’ 등 5부로 나뉘어져 있다. 또 각 장은 ‘구원의 감격과 믿음의 감사가 약해졌을 때’, ‘실패를 경험했을 때’, ‘일보다 사람이 나를 힘들게 할 때’ 등 실제적인 꼭지들로 이뤄져 있다. 각 주제마다 기도문과 말씀구절이 수록돼 있어 하루 중 5분을 내어 따라 읽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사순절을 맞아 자신을 돌아보기를 원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책이다. 다 읽고 나면 실제적인 변화로 나아가는 성숙함에 한 걸음 다가선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이상화/카리스/192쪽/1만2000원>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를 시작하라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모든 기도가 이 문구로 끝을 맺지만, 정말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드려지는 기도가 얼마나 될까?

저자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린다’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자세히 설명한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우리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해 기도한다는 뜻이며, 나의 우선순위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우선순위에 우리 자신을 맞추는 행위라는 점을 힘주어 강조한다. 만일 우리가 실제로 그런 기도를 드린다면, 우리의 기도 내용은 과연 어떻게 달라질까? 이번 사순절을 통해 기도생활을 새롭게 바꾸기를 원한다면 읽어야 할 책이다.

<브라이언 채플/생명의말씀사/287쪽/1만4천원>

그리스도는 살고 나는 죽는 이야기
40년 동안 선교지에서 섬겨온 저자 박성옥 사모의 순종 이야기다. 저자는 자신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삶을 살고자 결심하고 OM의 둘로스호에 승선했다. 그 후 서부 아프리카 16개국에서 선교하는 동안 매 순간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노력했다. 선교사로 헌신한 후 방랑자 같이 살며 날마다 죽는 연습을 한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가 감동으로 다가온다.

박성옥 사모는 현재 남편 전철한 선교사(현 한국외국인선교회 대표)와 외국인 선교에 힘쓰고 있다.

<박성옥/예영커뮤니케이션/199쪽/1만원>

 

 
   
 
죽을만큼 순종하라
19세기 남아프리카의 성자이자 기도와 성령의 사람인 앤드류 머레이는 240여 편의 글을 남겼는데, 그 대부분이 그리스도인의 경건 생활과 기도에 관한 것이다. 또 그의 저서는 머레이 자신의 경건과 기도생활 속에서 직접 깨닫고 체험한 것을 담고 있기에 더욱 깊이가 있다. 그렇기에 독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축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오직 깨어서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이야기한다. 먼저 완전한 순종을 보이면, 하나님이 축복의 삶을 허락하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렇게 질문할 수 있다. “도대체 어떻게 완전히 순종하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을까?”

저자는 하나님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은 아무리 세세한 부분이라 할지라도 온 마음을 다해 순종하는 것뿐이라고 한다. 순종을 대체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순종하는 것이 예배를 드리는 것보다 낫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물질을 드리는 것보다 더 낫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앤드류 머레이/브니엘/208쪽/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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