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정기지방회 개막 … 2월 26일까지 진행
총회비 납부 방식 변경 후 대부분 감소 보고

▲ 2016년 정기지방회가 2월 1일 부천경기동지방회를 필두로 시작해 헌법 개정안 등 교단 발전안 논의에 들어갔다. 사진은 서울남지방회 회의 모습.

2016년 정기지방회가 지난 2월 1일 부천·경기동지방회를 필두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정기지방회에서는 제110년차 총회 임원후보 추천과 헌법개정안 등이 주요하게 논의 되고 있다. 총회 임원 후보 추천은 총회장 후보에 현 부총회장 여성삼 목사(천호동교회)의 추천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목사, 장로부총회장 출마 후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목사부총회장 후보는 지난해 출마했던 인천동지방 신상범 목사(새빛교회)와 강원서지방 이원호 목사(소양교회)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전북중앙지방 오성택 목사(남전주교회)의 출마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북중앙지방회는 당초 2일 정기지방회를 소집했는데, 26일로 미뤘다. 지방회 연기가 오 목사 출마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목사 부총회장 후보의 윤곽은 이달 말이나 돼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장로부총회장에는 서울남지방회에서 장광래 장로(헤브론교회)를 이미 추천했고, 서울서지방 김경호 장로(홍은교회)의 후보 추천도 확실시 된다. 지난해 고배를 마셨던 서울중앙지방 김춘규 장로(청계열린교회)는 출마 여부를 놓고 아직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회계도 후보가 복수로  추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올 정기지방회에서 다뤄질 헌법개정안도 관심사이다. 올해는 지방회 교회재산관리위원회 신설과 총회 대의원 선출과 관련한 개정안이 주요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교단 재산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지방회 내 교회재산위원회 구성을 신설하자는 의견이 서울남지방회와 서울북지방회 등에 상정됐다. 이미 재산위를 구성한 지방회도 있는 만큼 이를 확대해서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재산관리를 위해 지방회 교회재산위원회 조직이 필수적이라는 게 법안 개정 청원의 취지이다.  유지재단의 재산관리 업무를 분장하는 의미도 있다.

또 총회 대의원 선출 방안을 개선하는 안도 나오고 있다. 경인지방회 등은 지방회 전현직 지방회장과 부회장을 총회 대의원으로 파송하는 안을 청원하기로 했다. 총회대의원의 다양성을 위해 특수선교기관 대표에게 총대 피선거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개정안도 나왔다.

또 부천지방회에서 청원한 목사 겸직을 허용하자는 헌법개정안도 눈길을 끈다. 감리교가 작은교회 목회자에 한해 목사이중직을 제한적으로 허용한 것처럼 본 교단도 작은교회 목회자가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취지로 이 개정안을 상정했다.  목사안수식을 지방회로 다시 이관하자는 청원 안도 제기되었다.

올해 정기지방회에서는 세계교인 수가 줄어든 지방회가 많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총회에서 총회비를 세례교인수 기준으로 부과하는 안이 통과되면서 지 교회의 세례교인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북, 인천남, 경인, 경기서, 경기동, 광주, 전남동, 전북지방 등이 세례교인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지방회는 총회 대의원 수도 줄어 올해 총회 전체 대의원 수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충서지방회는 지난해 비해 세례교인 수가 414명 증가한 것으로 보고했으며, 총대 수도 2명이 늘어나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이번 정기지방회에서는 분열과 갈등의 기미도 보이고 있다. 이미 부천지방회의 분열은 가시화 되었다. 1일 열린 부천지방 정기지방회에는 일부 교회의 대의원들이 참석하지 않고 별도의 모임을 가졌다. 청주지방회도 지방회 분할 안건이 상정돼 1년간 연구하기로 했다. 올해는 유보됐지만 심상치 않는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15일 열리는 서울중앙지방회는 지방회장과 목사부회장, 서기, 부서기 등 목사 임원 후보가 모두 경선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몇 년 전부터 이어진 갈등의 골이 한층 깊어지는 양상이라 이번 정기지방회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밖에 회계와 부회계 등에 출마자가 줄어들어 지방회 임원 구성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모양새이다.  교세 가 작은 지방회 일수록 일꾼이 적은데다 임원 자격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 임원진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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