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 무엇을 준비하나’ 주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제31차 열린대화마당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는 지난 1월 14일 성락교회(지형은 목사)에서 ‘한국교회, 종교개혁 500주년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나?-각 교단으로부터 듣는다’를 주제로 제31차 열린대화마당을 열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인 각 교단 임원들은 “종교개혁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고 이를 계기로 한국교회의 결집된 힘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깊이 있는 논의와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이들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올해야말로 교회를 개혁하고 거룩성을 회복할 때”라며 “각 교회에서 종교개혁의 정신을 되새기고 이런 개혁의 정신이 각 교단과 한국교회에 퍼지는 운동을 전개하자”고 덧붙였다.

‘종교개혁 500주년이 한국교회에 주는 메시지’를 제목으로 발표한 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 김철환 목사는 “한국교회는 지금 개혁돼야 한다는 도전을 받고 있다”며 “그런데 무엇이 잘못되고 무엇을 개혁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반문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의 개혁을 이야기할 때 늘 제기되는 메시지가 있다”며 “교회세습, 성직자의 세금, 교회재정의 공공성, 목회자의 권위주의 등을 해소하기 위해 한 목소리로 기도하고 개혁하자”고 강조했다.

‘고신레포(Refo) 500사업’을 소개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 종교개혁500주년준비위 전문위원 안재경 목사는 “‘오직 말씀 위해 교회를’이야말로 종교개혁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구호”라고 강조했다.

안 목사는 “말씀의 권위가 회복되지 않고서는 참된 교회의 건설은 불가능하다”며 “종교개혁 500주년과 고신레포 500은 ‘성경’과 ‘교리’와 ‘역사’라는 세 가지 큰 영역에서 ‘상관성’과 ‘유익성’과 ‘지속성’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변화와 갱신의 운동으로서 종교개혁에 주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예장합동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위원회 위원장 옥성석 목사는 오는 2∼5월에 서울 영남 호남 등에서 학술대회를 열고 개혁과제를 발굴해 전국교회가 실천할 어젠다를 종합해 발표할 계획을 발표했다. 옥성석 목사는 “신학, 정치, 교육, 선교, 사회 등의 분야로 나눠 종교개혁의 의미를 다시 우리 삶속에 적용하는 일들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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