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저녁송, 스마트폰 성탄카드 등 다채

올해도 다가오는 성탄절을 맞아 교회학교도 본격적인 성탄 준비에 들어갔다. 보다 의미있고 즐거운 성탄절을 보내기 위한 성탄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을까? 많은 재정과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준비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프로그램을 모아 보았다. 우리 교회와 우리 반의 사정에 따라 조금씩 방법을 바꿔도 무방하다. 

성탄 저녁송
한국교회에서 거의 자취를 감춘 새벽송을 대신해 이브날 저녁, 길거리에서 성탄 찬양을 불러보는 것은 어떨까? 오후 3시경 아이들과 간단히 예배를 드린 후 선물교환 등 성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저녁식사를 같이 하고 예정된 행사시간에 길거리로 나간다. 촛불을 밝혀 분위기를 띄우고 몇 명은 산타복장을 하도록 한다. 번화가에서 찬송과 캐럴을 부르며 행인들에게 성탄 인사를 건네면 이색 성탄추억이 될 것이다.

화면으로 보는 성탄카드
디지털 시대에 발맞추어 화면으로 보는 성탄카드를 만들어 보자. 우선 성탄카드를 만들어 내용을 적게 하고 받는 이를 지정해 제출한다. 교사들은 성탄 카드를 사진 찍거나 스캔해 빔프로젝트로 화면에 띄울 수 있게 준비한다. 성탄예배 후 화면에 카드를 공개하고 서로 인사를 나누게 사회자가 적당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섞어 가면서 카드를 계속 소개해나간다. 교사들의 카드 소개도 중간중간 섞는다. 재미와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람 크리스마스트리 만들기
냉장고 박스 같이 커다란 박스를 준비한다. 어린이 얼굴 하나가 들어갈 수 있도록 구멍을 내고 맨 위에 큰 별을 달아놓고 색상지나 반짝이 줄, 솜 등으로 상자를 예쁘게 꾸민다. 성탄을 축하하며 어린이 스스로 원안에 얼굴을 넣고 크리스마스트리가 되어보는 것. 반별로 트리나무가 되어 보고 기념사진을 찍는다.

종이접기로 트리 장식 만들기
여러가지 종이접기 방식을 알아둔 뒤 매주 다양한 종이접기를 진행한다. 만들어진 종이접기는 성탄트리의 장식으로 붙인다. 매주 종이접기와 트리 장식을 마칠 때마다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기다려요”라고 서로 인사하게 한다. 종이접기 방법은 인터넷 자료나 동영상, 관련 도서 등을 참조한다.

우리 반 성탄파티
우리 반 아이들과 함께하는 성탄 축하파티를 준비한다. 교사는 우리 반 친구들과 한 해 동안 함께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는 편지를 준비하고 어린이들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음식을 준비하게 한다. 다 같이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지난 1년간 함께 했던 순간을 추억해본다. 신년에 이루고 싶은 소망을 이야기하고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나누는 기회가 될 것이다.

소외이웃 찾아가기
모두가 즐거운 성탄절에도 사회의 돌봄과 관심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성탄절을 주변의 소외 이웃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는다. 미리 준비한 선물을 들고 쪽방촌이나 교회 인근의 저소득 가정, 홀몸노인 등을 찾아간다. 성탄절 인사를 나누고 선물을 전달한다. 교사 등 인솔자가 잠시 이웃을 위한 기도의 시간을 갖는다. 이 땅 낮은 곳에 오신 예수그리스도를 묵상하며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책임감을 길러줄 수 있을 것이다.  

단팥죽 산타 배달부
거리의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성탄팥죽을 대접하는 단팥죽 산타배달부가 되어 본다. 먹기 쉽게 종이컵을 이용한다. 시장이나 상점이 밀집한 지역의 교회라면 학생들이 배달부로 나선다. 학년별이나 동네별로 미리 구역을 정해주고 사전에 점검하게 한다. 몇 개의 단팥죽이 필요한지 상점은 몇 개인지를 정확히 체크한다. 성탄팥죽을 받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따뜻한 사랑이 전해질 것이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