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총회, 전도설교 세미나

예장합동총회(총회장 박무용 목사)는 지난 11월 9일 사랑의교회에서 ‘전도설교(복음제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전도설교의 정의부터 방법과 전략, 실제 교회의 적용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전도설교란 무엇인가?’를 발제한 박현신 교수(총신대)는 불신자와 성도들을 위한 모든 설교는 복음 중심의 개혁주의 전도설교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복음 중심의 설교는 인간의 죄성을 지적하고 회개와 믿음의 결단을 요구하는 설교”라며 “불신자와 성도 모두에게 복음의 핵심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불신자들을 향한 기독교 진리와 복음을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변증적 전도설교도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도설교 방법과 전략’을 주제로 발제한 김남준 목사(열린교회)는 전도설교의 유형으로 유인형 설교, 선포형 설교, 복음적 설교 등으로 구분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을 믿으면 행복해진다는 유인형 설교는 많은 이들에게 인기를 얻었지만 결국 복음의 핵심을 전하지 못했다”며 “설교는 사람들의 이상을 채워주는 것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전해 청중을 변화시키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세미나에서는 교회학교와 청소년, 청년들에게 적합한 전도설교에 대한 강연도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에게 어울리는 전도설교’를 주제로 발제한 홍승영 목사(장지교회)는 “어린이를 위한 복음 설교는 성경의 이야기 속에서 말씀을 적용하듯 복음의 진리를 전하도록 구성해야 한다”며 “설교를 통해 얻은 교훈과 그 후의 삶을 강조한다면 효과적인 설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이 잘 듣는 전도설교’를 강연한 김정윤 목사(빛트인교회)는 예배를 청소년을 중심으로 이끌어 갈 것과 다양한 콘텐츠보다 음악과 드라마, 퍼포먼스 중 하나를 선택해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김 목사는 “복음이라는 주제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일관성 있게 예배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며 유명인사나 연예인 보다 또래 청소년의 간증과 이야기가 더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했다.

‘청년에 맞는 전도설교’를 주제로 강의한 권기웅 목사(원남교회)는 청년들의 실제적인 필요에 맞는 설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청년 실업과 결혼, 취업 등 청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문제에 대해 분명한 논리와 주제로 다가서야 하며 말씀을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제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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