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중복음의 신학적 해석과 목회적 적용 모색
글로벌사중복음연구소사중복음 목회자 콘퍼런스

▲ 글로벌사중복음연구소는 10월 15~16일 목회자 콘퍼런스를 열고 사중복음의 신학적 의미와 목회적 적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신학대학교 글로벌사중복음연구소(소장 최인식 교수) 주최로 지난 10월 15~16일 경기도 안성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제1회 글로벌 사중복음 목회자 콘퍼런스가 진행됐다.
‘21세기 목회, 사중복음으로 새롭게 하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는 사중복음의 신학적 의미를 짚어보고,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을 어떻게 우리 삶과 목회에 적용할 것인가를 모색하는 시간이었다.

중생 이후 거룩한 삶 강조
오성욱 박사(글로벌사중복음연구소)는 웨슬리와 루터 신학의 차이점으로 중생 이후 삶의 태도를 들었다.
오성욱 박사에 따르면 루터의 구속론과 성화는 이신칭의로 소급되지만 이런 견해는 구원받은 기독교인의 삶이라는 부분이 무시되어 있다.

반면에 웨슬리는 중생 이후 거룩하게 살아야 할 것을 강조했다. 웨슬리는 거듭남은 하나님의 선물이지만 이후 거룩한 삶을 위한 인간의 노력을 강조한 것이다. 오 박사는 “웨슬리는 중생을 경험한 후 점진적인 영적 성장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석년 목사(서초교회)는 ‘중생 목회’를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목회자의 성경적 이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중생은 십자가로 인한 자아죽음의 선언과 함께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겠다는 결단으로 시작된다”며 “죽음과 새 삶을 향한 결단을 경험하는 것이 중생 목회의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성결, 목회자가 먼저 거룩해야
조종남 박사(서울신대 명예총장)는 성결론 강연에서 “중생을 경험한 후 성결한 삶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박사는 “중생했으면 다 되었다는 주장은 맞지 않다”며 “성결한 삶에 대한 노력이 없으면 다시 죄인의 삶을 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박사는 “성령충만은 내재적인 죄를 씻고 능력을 받는 것”이라며 “성결한 삶은 하나님에 대한 헌신의 삶과 하나님과 이웃사랑으로 드러난다”고 말했다.

특히 조 박사는 “웨슬리는 ‘죄에서 구원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매일 하나님 앞에 나아가 은혜를 구해야 한다’고 권면했다”며 “날마다 십자가의 은혜를 구하며 하나님 성령 충만을 경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 총회장 조일래 목사(수정교회)는 성결목회를 하기 위한 기본 조건으로 ‘목회자의 거룩’을 제시했다. 조 목사는 “목회자부터 성령 충만에 대한 소망을 품고 매일 기도해야 한다”며 “중생은 예수를 내 안에 받아들이는 것이지만 성령충만은 나를 예수로 가득 채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목사는 성결목회를 위한 방법으로 세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세례는 내 마음과 뜻대로 살아온 이전의 삶에 대한 죽음을 선포하고 예수님이 주인되는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며 “형식적인 세례가 아닌 죽음과 새 삶에 대한 분명한 고백과 행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유, 인간의 한계는 하나님의 기회
이연승 박사(서울신대)는 북미 신유운동의 개척자 찰스 컬리스의 사역을 근거로 신유에 대해 강연했다. 이 박사에 따르면 컬리스는 ‘믿음의 치유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봉사를 하기 위한 도구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연승 박사(서울신대)는 북미 신유운동의 개척자 찰스 컬리스의 사역을 근거로 신유에 대해 강연했다. 이 박사에 따르면 컬리스는 ‘믿음의 치유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봉사를 하기 위한 도구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컬리스는 신유를 경험하면 성경의 약속에 대한 더 큰 확신과 감사와 평안의 삶을 살게 된다는 이론도 제시했다. 육체의 병을 고치는 것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 박사는 “신유는 믿음을 통해서 오지만, 동시에 믿음을 강화시키는 상승 작용을 한다”며 “초대교회의 신앙을 회복하고 믿음을 갖게 되는 효과도 갖게 된다”고 강연했다.

신유를 목회적 관점에서 바라본 신일수 목사(양문교회)는 “‘고칠 수 있을까?’라는 염려보다 ‘고쳐주실 것’이라는 믿음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신 목사는 또 필리핀 선교사로 사역할 당시 일어났던 신유사역에 대해 간증하며 목회자들에게 ‘주께서 하신다’는 담대한 믿음으로 신유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적 종말론 제시해야
박두환 박사(나사렛대)는 성결교회 종말론의 특징에 대해 발표했다. 박 박사에 따르면 성결교회 종말론은 ‘요한계시록에 대한 미래적인 해석의 강조’, ‘세대 개념 사용’, ‘미래적 천년설’, ‘천년왕국의 유대적 성격 강조’ 등을 지니고 있다.

그는 “성결교회의 종말론은 지난 1세기 동안 끊임없는 예언과 묵시의 시대를 지나며 믿음과 희망을 선물했다”며 “경제성장과 종교다원주의 등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사회에서 건강하게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시킬 수 있는 현재적 종말론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림을 목회적 관점에서 강의한 정재우 목사(평택교회)는 박봉진 목사와 문준경 전도사의 순교영성 계승을 강조했다. 정 목사는 “박봉진 목사는 열정적 체험신앙과 삶으로의 순교영성을, 문준경 전도사의 순교영성은 전도의 영성, 모성적 영성, 십자가 영성을 의미한다”며 “성도들이 재림의 복음이 주는 가치관에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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