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치 설교 본문과 제목 정하라

매년 9~10월 경이 되면 다음 해 설교할 본문과 제목을 준비하기 위해 몇 주간의 시간을 갖는다. 기도하며 성경과 달력을 놓고 몇 년 동안 설교했던 본문은 피하고 절기와 교회 행사 등을 파악한 후 1년 치를 작성한다. 1년치 작성된 본문을 따라 설교를 준비하다보면 설교 후에는 즉시 다음 주 설교에 준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설교 구상은 성경을 읽는 것부터 시작한다. 주일 후 수요일까지 미리 정해진 성경 본문을 반복해서 읽는다. 특히 여러 번역으로 읽으며 새로운 관점에서 본문을 보고 묵상하는 것도 빼놓지 않는다. 이와 함께 성경 전체를 매일 균형있게 읽으며 본문이 다른 성경구절들과 어떻게 연관이 되는지를 살펴본다.

수요일까지 본문을 읽으며 묵상하고 기도했다면 목요일에는 설교 전문을 완성한다. 토시까지 완전한 문장으로 정리한다. 설교문을 작성할 때는 가능한 전화는 끄고 사람들도 만나지 않으며 집중한다. 작성한 본문의 내용이 내 것이 되도록 다듬고 또 다듬는다.

전문을 보지 않고 청중과 호흡할 수 있도록 읽고 또 읽으며 내 것으로 만든다. 설교문을 작성한 후에는 성가대 지휘자 및 부교역자들에게 나눠준다. 예배의 흐름과 분위기를 같이 하기 위해서이다.

이후 금요일부터 주일까지는 컨디션을 조절한다. 이를 위해 음식 섭취, 운동, 성경 읽기 등 여러 일들을 조절해 설교시간까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설교준비는 목회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역이다. 이 사역의 성패에 따라 목회의 열매가 달라진다. 준비된 설교가 교인과 교회를 살릴 수 있음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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