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목사가 전하는 신앙의 지혜

오늘 날 한국교회에서 가장 두드러진 현상 중의 하나는 다툼이다. 목회자와 성도, 성도와 성도, 교회와 교회의 갈등은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복음 전파를 더욱 어렵게 한다. 의견이 맞설 때 내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며 이기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을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실까?

목회자이자 수필가 구장회 목사(내덕교회 원로)는 신작 ‘져 주는 자’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평화를 이루기 위해 넓은 마음으로 져 주는 아량을 베풀자”고 제안한다. 구 목사는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할 싸움과 져 주어야 할 싸움을 구별할 수 있는 자가 하나님을 기쁘게 만드는 자”라며 “교회의 평화를 위해 넓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져 주는 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 목사는 반드시 이겨야 할 싸움으로 ‘마귀와의 영적 싸움’, ‘불의한 세력과의 싸움’, ‘자신과의 싸움’을 제시했다. 또 구 목사는 져 주어야 할 싸움과 이유, 져 주지 못해 발생하는 문제 등을 나열하며 ‘지는 자가 이기는 자요,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자’라는 평범하지만 잊기 쉬운 삶의 진리를 깨닫게 한다.

그는 “이길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져 주는 것이기에 명예로운 것”이라며 “비참하게 지는 자가 되지 말고 예수님처럼 멋지게 평화를 위해 져 주는 자가 되자”고 밝혔다.

<비전사/276쪽/1만2000원>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