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2세기 방향 ‘변화’에 초점둘 듯,
한국교회 변화흐름 분석 … 정책 기초 틀 논의

▲ 선교2세기 정책수립위원회 워크샵에서 강연자들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상황을 소개하고 어떻게 변화의 흐름을 만들어 가야 하는지 제언했다.

선교2세기 정책수립위원회(위원장 우순태 목사)가 11월 25일부터 26일까지 유성 스파피아호텔에서 워크샵과 분과별 회의를 열어 2세기 교단 정책방향 마련에 나섰다. 전체적 강의나 분과토론을 볼 때 교단 2세기 방향은 ‘변화’에 초점을 맞춰 ‘어떠한 변화의 흐름을 만들 것인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교단이 나아갈 방향 수립에 앞서 정책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이번 워크샵은 공보길 박사(A/S 라이프 코칭 대표)와 이원규 박사(감신대 교수),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등의 강연과 분과별 토론 등으로 진행되었다.

공보길 박사는 ‘성결교회 2세기 정책수립을 위한 과거, 현재, 미래’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교단이 필요한 이유는 목회를 위한 교육과 지원에 있다”고 말하고 목회를 위한 교단의 지원, 교육 지원, 행정적 지원, 교회교육 지원, 브랜드 가치 창출을 위한 교회 일치 방안 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성결교단은 복음의 본질을 강조하며 그 열매를 나누는 것을 자랑해야 한다”면서 “한국교회의 가장 선한 교단으로서 리더십을 발휘 할 것”을 제안했다.

‘위기의 한국교회와 2세기 과제’라는 제목으로 강의한 이원규 박사는 객관적 통계와 분석을 통해 한국교회의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이 박사는 세계종교의 변화 진단에 근거해 “기독교는 더 이상 서구 유럽의 종교가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의 종교가 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런 상황에서 한국교회는 정체를 딛고 새로운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정체의 요인, 한국사회의 현실과 변화 등 시대변화 흐름을 읽어 이에 대처할 수 있는 교단과 개 교회 차원의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공신력 상실,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인상 등과 함께 교회이탈의 사회적 요인과 교회적 요인을 고찰하고 교단, 선교, 교육, 사회봉사, 목회행정 분야로 나누어 40여 가지 분야의 정책방향을 제언했다.

목회자의 입장에서 현 시대를 진단한 이성희 목사는 “현 시대는 최첨단 과학 시대면서도 동시에 영성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라고 지적하고 “유연성과 창의성을 가지고 교회가 교인들에게 감동을 주는 설교와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하며 패러다임의 변화를 일궈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목사는 기도와 말씀이 균형을 이룰 것, 과학적 신앙과 신앙적 과학의 균형, 기독교의 신비감 회복, 상향(교회의 존재이유)과 내향(보이는 교회의 모습)과 외향(실제적 교회)의 균형, 성직자와 평신도 사역의 균형, 전문화 시대에 맞는 목회의 전문화, 교단 목회자간의 네트워크, 국경없는 시대 선교, 교회연합 사역, 대형교회와 소형교회의 균형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 목사는 최근 강조되는 이머징 처어치를 언급하며 “가장 본질적인 것을 찾지 못하고 엉뚱한 것을 찾아간다면 한국교회는 더욱 어려워질 수 있음을 기억할 것”을 당부했다.

워크샵에 이어 진행된 목회진흥분과에서는 좋은 교회 만들기, 목회자 세우기, 성도 세우기 등 3가지 방향을 기초로 문화선교, 복지목회, 목회자 재교육, 영성훈련, 평신도 지도자 훈련, 은사활용 등의 방안이 집중 논의되었다.

또 정책개발분과에서는 교단 미래 인재 양성, 교단 세계화, 교회성장 및 대사회적 봉사 전략 등이, 행정개혁분과에서는 교단 구조의 개방형, 예산과 조직의 일원화, 총회 대의원 파송과 선거 제도, 중보조직 통폐합 등의 문제가 집중 논의됐다. 특히 타교단의 사례를 파악하고 긍정적인 방향에서 벤치마킹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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