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임원, 긴급재난구호단장 등 네팔 방문
지진 난민촌, 선교사 사역지 복구 현황 살피며 구호 힘 실어

 

 

총회장 유동선 목사 등 교단 지도부가 지진 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네팔 현지를 방문해 긴급구호금을 전달하는 등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

이번 방문에는 긴급재난구호단장 성해표 장로와 직전 구호단장 고순화 전 부총회장, 회계 이봉열 장로 등이 구호 활동에 동참했다.

지난 7월 27일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한 방문단은 31일까지 지진 난민촌이 밀집된 다딩베시 지역과 본 교단 파송 선교사들의 사역지를 직접 돌아보며 피해 상황을 살폈고 구호금을 전달했다.

현재 네팔 지진으로 인해서 사망자 8856명(외국인 사망자 70명), 실종자 250명(외국인 111명), 중상자 2만 6000명, 경상자 11만 명이 발생했으며, 가옥 60만 채가 완파됐고 28만 채가 반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성결교회의 피해도 심각해 소속 220여 개 교회 중 41개 교회가 완파됐으며, 사망자도 205명에 이른다. 사망자 명단에는 현지 목회자와 사모 각 1명도 포함됐다.

구호단은 먼저 지난 7월 28일 다딩베시 지역에 있는 난민촌을 방문했다. 다딩베시는 다딩군의 군청 소재지로 카트만두에서 차로 3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곳으로, 난민촌까지는 지프차를 이용해 비포장도로를 달려야 도착할 수 있다.

이곳에는 지난 6월 대지진으로 집을 잃은 난민 917가정이 모여들어 4개의 집단 난민촌을 이루며 살고 있다. 난민 80%는 기독인이다.

구호단은 난민촌 중 담거레, 번살빠카, 얼치다라 등 3곳을 방문해 준비한 취사용 도구 200세트와 취사용 그릇 460세트를 전달했다.

이날 네팔 구호에 힘쓴 본 교단을 위해 네팔성결교회 총무 이수정 까르끼 목사와 지방회장 렉바하둘 목사가 감사패를 전달했고 마을 이장도 목도리를 선물했다.

유동선 총회장은 “어렵고 힘든 가운데 있는 네팔 난민들을 위해서 성결교회들이 정성을 모았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덕분에 힘을 내고 어려움을 이겨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셋째 날에는 조이하우스, 목회자 훈련원, 네팔성결신학교, 지번조띠스쿨, 네팔코리아국제칼리지 등 본 교단 선교사들의 사역지를 방문해 복구 현황을 점검했다.

구호단은 이에 앞서 지난 7월 27일 방문 첫 날 네팔선교부(대표 김OO 선교사)로부터 긴급 구호지원금 운용 결과와 피해 현황을 보고 받은 후 긴급구호금 약 2억8246만 원을 선교부에 전달했다.

네팔선교부는 1차 구호금 9000만 원과 선교부 자체 지원금, 네팔 후원 이사회의 지원금, 교단을 통하지 않고 전달된 개 교회 구호금 등 총 1억1680만8800원으로 4차례에 걸쳐 러수와, 누와꼿, 다딩, 카트만두, 치투완 지역 4661가정을 위해 긴급구호 활동을 벌였음을 보고했다.

또 네팔선교는 앞으로 교단에서 전해준 성금으로 5차 구호활동을 벌일 계획이며, 파손된 교회 건축·수리 등 장기사역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구호단은 선교사들의 헌신을 높이 평가하고, 그동안 계속되는 지진과 구호활동으로 지친 선교사들을 격려했다. 특히 선교사들이 몸과 마음에 쉼을 얻고 빨리 회복해 사역에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네팔선교사 수양회를 열도록 했다. 또 지진 피해를 입은 카트만두한인교회의 건축비도 지원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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