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기사와 사랑 넘치는 신문 기대

“한국성결신문이 벌써 1000호가 나왔다니 놀랍네요. 신문을 통해 전국의 성결교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도 알고 유익한 말씀도 실어 신앙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1925년생으로 올해 91세가 된 우복진 명예권사(중앙교회·사진)는 본지 1000호를 보고 “한국성결신문이 벌써 그렇게 됐느냐”며 놀라움을 표하고 “축하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우 권사가 66세가 되던 1990년 본지가 태어났으니 나이로 따지면 25살인 본지가 우 권사의 손자뻘이다.

“주일이면 교회에 배달되어 온 신문을 틈틈이 봤어요. 중앙교회만 열심히 다녀 다른 교회는 소식을 잘 모르는 데 신문에 실린 기사들을 보면 좁은 시야가 확 트이는 것 같아요. 교단 신문이 있어 그런 부분이 참 좋아요”   

우 권사는 교회 정보를 전하는 본지의 역할뿐 아니라 신앙적인 면에서도 본지가 큰 유익이 된다고 했다. 여러 목사·장로들의 말씀과 칼럼이 신앙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목사님들은 목회를 하시니까 다른 교회가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떻게 목회하면 부흥하는지 관심이 있지만 우리 평신도들은 가장 큰 관심이 ‘신앙’이잖아요. 그래서 신문을 보면 신앙 성장에 도움이 되는 글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와요.”

본지에 대한 애정 어린 조언도 잊지 않았다. 늘 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기사가 실리고 비판보다는 용서와 화해, 사랑으로 이끄는 신문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 신문이나 뉴스를 보면 늘 싸우는 얘기, 누가 죽은 얘기 많이 나오잖아요. 그래야 사람들이 더 많이 본다는 데 한국성결신문은 따뜻하고 신앙에 도움이 되는 기사가 많았으면 해요. 문제를 지적할 때도 억울한 사람이 없어야 하고 해결점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목표와 비전을 제시했으면 해요.”        

우 권사는 25세부터 중앙교회를 출석했고 주일예배를 빠뜨린 적이 없을 정도로 철저한 신앙인이다. 중앙교회 무교동 시절부터 함께한 교회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중앙교회가 모퉁이돌 장학재단을 설립할 때는 가족과 함께 5억 원을 모아 헌금했다.

매년 상하반기 ‘우복진 장학금’이 학생들에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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