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대학구조개혁 평가 통과 … 재정·장학금 지원 대학

서울신학대학교(총장 유석성 박사)가 3년 연속 대학 구조개혁 평가를 통과했다. 서울신대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6월 5일 발표한 평가에서 1그룹에 속해 재정지원 및 학자금 대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초 서울신대는 이번 구조개혁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교육부가 올해부터 수도권 대학과 지방 대학에 부여되는 가산점에 차별을 뒀기 때문이다. 수도권 대학에 더 높은 기준을 제시하면서 지방 대학이 평가에서 더 유리하도록 한 것이다. 실제로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된 30개 대학 중 서울과 경기권에 속한 대학이 11개 학교였다. 이중 주요 기독대학들도 포함되어 있어 큰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서울신대는 지난 몇 년간 유석성 총장과 교직원들의 헌신과 3년 연속 대한민국 참교육 대상 수상 등 체계적인 준비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특히 서울신대는 장학금 지원과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등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평가로 학교발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무엇보다 서울신대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과거 하위권에 속해있던 서울신대가 명실공히 중위권으로 도약했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지난 몇 년 간 서울신대의 인지도는 꾸준히 상승해 입학 경쟁률, 각종 시상식에서 우수 학교로 선정되는 등 의미있는 열매를 맺고 있다.

그러나 서울신대가 이후 평가에서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발전계획과 전략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대학 구조개혁 평가가 두 번 더 남아있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지난 해 발표한 대학 구조개혁 추진계획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4만 명, 2018년부터 2020년까지 5만 명, 2021년부터 2023년까지 7만 명이 감축된다.

인원감축 기준은 2015년, 2018년, 2021년에 실시되는 대학 구조개혁평가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평가결과에 따라 5등급으로 분류하고, 등급별로 정원 감축, 정부재정 지원사업 참여 제한, 국가장학금 미지급, 학자금대출 제한, 지속적 퇴출 유도 등 차별적인 조처를 할 예정이다. 2회 연속 최하 등급을 받은 대학은 퇴출 수순을 밟게 된다. 서울신대가 장기적인 발전계획과 안목으로 대학평가를 준비해야 하는 이유다.

유석성 총장은 “대학 평가를 위해 노력한 교직원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의 평가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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