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길보른 강좌, 허명섭 목사 발제

서울신학대학교 길보른강좌가 지난 6월 1일 백주년 가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좌에서는 허명섭 목사(시흥제일교회)가 ‘이명헌 목사의 생애와 사역, 사상’을 주제로 발제했다.

허 목사에 따르면 이명헌 목사는  1907년 회개하고 예수를 믿기로 결단하였다. 이후 집안 어른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상투를 깎고 연동장로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다. 1907년은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폭발된 부흥의 불길이 전국을 휩쓸던 대부흥운동의 시기였으며, 성결교회의 최초의 전도자인 김상준과 정빈이 서울 염곡에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던 때였다.

허 목사는 이명헌 목사의 회심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설명했다. 하나는 기독교가 문명의 개화와 번영의 원인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고 또 다른 이유는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성경의 놀라운 능력이었다.

허 목사는 “많은 사람들의 변화를 이끄는 성경이 영적 호기심을 자극했다”며 “이 목사의 개종에는 세속적인 욕구와 신앙적인 욕구가 함께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후 이명헌 목사는 신학교에 입학하고 복음전도관 사역에 헌신했다. 허 목사는 이명헌 목사의 사역 특징으로 예배와 중보기도, 축호전도, 노방전도, 신앙상담 등을 들었다.

그는 “이명헌 목사는 구령의 열정에 불타는 전도자였지만 교인들의 영적 고민을 함께 나누는 상담가였다”며 “그의 사역은 초기 성결교회에 큰 영향력을 끼쳤다”고 말했다.

또 허 목사는 이명헌 목사의 신앙사상을 성령세례 강조, 교회개혁과 부흥 추구 등으로 규정했다. 그는 “회심 후 영혼 구원에 매진했던 이명헌 목사의 뜨거운 열정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본받고 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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