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목회연구소, 제2회 서산현대목회포럼

현대목회연구소(소장 최동규 교수)는 지난 6월 2일 서울신대 우석기념관에서 제2회 서산현대목회포럼을 열었다. 이날 강사들은 한국교회 전도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과 효과적인 전도법을 제안했다.

첫 강연에 나선 김남식 박사(서울신대)는 한국교회 전도의 문제점으로 프로그램식 전도와 ‘전도는 성장’이라는 목회자의 인식을 꼽았다. 김 박사는 “교회의 권위를 이용한 직접적 전도로 한국교회가 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성장인지는 돌아봐야 한다”며 “무엇보다 초대교회의 성장이 한국교회의 성장과 비교될 수 있는지 되짚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웨슬리 시대에 이뤄졌던 감리교의 성장을 예로 들며 진정한 교회성장이 무엇인지 설명했다. 김 박사에 따르면 웨슬리 시대 감리교는 교인 수를 늘리는 것보다 성경적인 그리스도인들을 배출하는데 주력했다. 성경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을 양육한 결과 자연스러운 교회 성장이 이뤄졌다는 의미이다.

또 김 박사는 현대사회를 ‘프리모더니즘’으로 규정하고 이에 맞는 전도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박사에 따르면 프리모더니즘은 국가와 사회, 교회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개인주의가 더 팽배한 시대로 전도법도 권위적인 설교나 일방적인 신앙정보 전달이 아닌 소통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김 박사는 프리모더니즘 시대 효과적인 전도법으로 예수님이 보였던 ‘동행전도’를 제안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동행하며 본을 보이셨던 것처럼 신앙의 본을 보이라’는 것이다. 그는  “한 영혼을 변화시키는 것은 많은 헌신과 시간이 필요한 일”이라며 “무엇보다 예수가 우리에게 보여준 온전한 헌신과 섬김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기영 교수(나사렛대)는 포스트모더니즘과 복음전도의 상관관계에 대해 강연했다. 홍 교수는 포스트모더니즘을 ‘모든 진실을 부정하고 우리가 창조한 것이 진실로 규정하는 시대’로 설명했다. 홍 교수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전도법으로 ‘사회적 관계망을 통해 전도할 것’ 등을 제안했다.

이 밖에 김선일 교수(웨스트민스터)가 ‘지역사회 중심의 복음전도’를 주제로 발표했다.

한편 서산현대목회포럼은 서산교회(이기용 목사)가 후원하는 포럼으로 한국교회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전도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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