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간 1000여세대 건축 및 수리한 공로 인정받아

지난 14년간 `사랑의 집짓기'봉사활동을 펼쳐온 한국해비타트(대표 이순)가 지난 11월 27일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 제20회 아산상(대상)을 수상했다.

 한국해비타트는 지난 14년 동안 16만여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전국 600세대의 무주택 가정에 새집을 지어주고, 도시 영세민 400세대의 집을 무료로 수리해준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아산재단 측에서는 “한국해비타트는 단순히 집을 짓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젊은이들이 직접 땀을 흘리고 협동정신을 기르도록 했다”며 “이는 질서를 지키며 단체생활을 하는 교육현장으로서 역할을 병행한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해비타트는 1994년 경기도 양주에 3가구 집 짓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총 1000가구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줬다. 한국해비타트의 `사랑의 집짓기'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도 14년간 총 16여만 명에 이른다.

한편, 아산재단은 올해 아산상 제정 20주년을 맞아 특별상을 마련, 2명의 아이를 입양해 입양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없애는 데 기여하고, 국내외 결식아동을 위한 다양한 후원활동을 펼쳐온 차인표, 신애라 부부에게 수여했다. 

아산상은 고 정주영 아산재단 이사장의 뜻을 기려 1989년 제정됐으며, 매년 불우한 이웃을 위해 헌신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하고 있다. 대상 상금은 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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