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변화로 더 좋은 권사회 만들 것”
필리핀 코피노사역·북한선교 등 소외된 선교 지원
‘오고 싶은 수련회’, ‘뜨거운 기도’ 회복사역 집중도

▲ 전국권사회 신임회장강영신 권사(하저교회)
“권사회는 원래 뜨거운 기도가 제일 큰 자랑이에요. 올 한해 기도의 감격을 회복하는 권사회가 되도록 이끌고, 여름수련회에서 장대비 같은 은혜를 받도록 해 또 오고 싶은 수련회로 만들겠습니다.”

전국권사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강영신 권사(하저교회·사진)는 ‘새롭게 변화하는 전국권사회’를 가장 큰 틀로 정한 듯 보였다. 이전과는 차별화된 전국권사회를 만들겠다는 포부가 남달랐다.

강영신 권사는 “선교도 사업도 다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회원들의 만족과 기쁨, 은혜체험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권사회의 모든 역량이 결집되는 때가 바로 여름수련회인데 이 수련회 때 큰 은혜를 받을 수 있도록 불편함을 감소하고 즐거움은 배가 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매년 맨바닥에 앉아 허리통증에 시달리며 2박3일 수련회를 보내야했던 환경을 개선해 등받이 의자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오래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식당도 대기시간을 확실히 줄일 수 있도록 임시 야외 천막 식당 설치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련회 전부터 시설 측과 협상을 진행한다는 게 강 권사의 계획이다.

또 수련회 참가자 모두에게 티셔츠를 선물해 회원들의 소속감과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매년 실행위원 등 일부에게만 티셔츠가 제공되는데 올해는 좀더 통일된 모습으로 전체 회원이 수련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어려움이 있더라도 꼭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음식이 맛있으면 아무리 멀어도 그 식당을 찾아가듯 권사회 수련회도 전국의 회원들이 올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말씀과 기도의 장, 교제의 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강 권사는 이처럼 안으로는 회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밖으로는 국내외 선교를 다채롭게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먼저 필리핀 코피노(필리핀인+한국인 자녀) 사역과 북한선교, 러시아신학교 지원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강 권사는 “2년 전 필리핀의 코피노 사역지를 돌아봤는데 한국인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모자가정의 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처참했다”면서 “현지 학교에서 코피노 가정이 자립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가르치는데 후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건축용지를 매입하고도 건물 지을 돈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스크바신학교 건축과 북한 땅에 복음을 전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도움을 요청하는 국내 작은교회와 해외 선교지를 비롯해 서울신대 장학금, 교단 사업 지원 등 하고 싶은 일이 열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로 의욕에 불타고 있다.

강 권사는 “제가 언제 또 이렇게 앞장서서 주님 일을 하겠어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주님 사업에 혼신을 다해 아쉬움 없이 일할 생각입니다”라고 말했다. 새 회장의 젊은이 못지않은 역동성과 추진력으로 올 회기 전국권사회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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