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 자녀 초청해 복음증거
부모 발 씻기는 감동의 세족식도

청주 시동교회(신성대 목사)가 지난 5월 3일 가정의 달을 기념해 특별한 어버이주일 한 가족 축제를 진행했다. 어르신 성도들의 안 믿는 자녀를 초청해 최고의 효도로 ‘예수 영접’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신성대 목사는 이날 행사를 위해 봄 심방 때부터 성도들에게 행사 취지를 설명하고 부모들에게 초청할 자녀들을 추천받았다. 추천받은 총 34명의 자녀들에게 신 목사는 2번씩 전화해 어버이주일 예배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 결과 어버이주일 한 가족 축제는 성도 자녀가족 76명이 참여해 총 126명이 함께 예배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대부분 안 믿는 자녀들이었지만 전국 각지에서 부모와 함께 예배하기 위해 시동교회를 찾아왔고, 이 중에는 일본에서 방문한 가족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예배 직전에 자녀들이 부모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1부 예배에서 신성대 목사는 “부모님들의 가장 간절한 소원은 자식들이 구원받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자녀에게 보내는 부모의 편지와 부모님께 보내는 자녀의 편지를 낭독해 큰 감동을 주었다. 이어 눈물의 세족식이 거행됐다. 자녀에게 부모의 주름 지고 거친 발을 만져보게 하자 자녀들은 눈물을 흘렸다. 처음 부모의 발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닦으며 평생 자신을 위해 희생한 부모의 사랑을 절절히 느낄 수 있었다는 게 이날 자녀들의 고백이다.

특히 부모의 큰 사랑을 다시 마음에 새기고, 불효했던 지난 날을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세족식 후 부모와 긴 포옹을 한 자녀들에게 신 목사는 ‘부모님의 간절한 소원을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성대 목사는 “이날 예수를 믿으라고 강권했는데, 대부분의 자녀들이 “순종하겠다”고 답했다”면서 “자녀들이 사는 지역 내 건강한 교회를 소개해 등록하도록 돕는 것까지 연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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