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피해 갈수록 늘어 … 성결인 146명 사망
네팔선교부, 이재민 7646가정 보고
식료품·물 등 긴급구호 절실 호소

 

▲ 본 교단 네팔선교부에서 운영하는 지번조띠학교 학생들의 집이 처참하게 무너져 아이들이 담장 위에 앉아있는 모습. 다딩 지역 등 지진피해를 입은 지역은 대부분의 건물이 무너져 복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사진제공=김OO 선교사

 

“이곳은 너무나 처참한 상황입니다. 눈물만 납니다. 성결인들의 기도와 긴급구호가 절실합니다.”

네팔의 대지진 피해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성결인들의 피해 규모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 성결인들의 도움의 손길이 요청되고 있다. 지난 5월 2일 네팔 선교부 대표 김OO 선교사는 “네팔 당국에서 이번 지진으로 최소 7056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1만4000명 이상으로 발표했다”고 전했다.

방OO 선교사는 “지진 피해를 입은 지역의 전체 성결교회 성도가 7646가정이나 된다”면서 “피해가 큰 다딩과 러수와, 누와꼿지역 교회에서 총 146명이 사망하고, 70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 내 총 42개 성결교회 중 특히 대지진 피해를 직접적으로 입어 벽돌집과 교회, 학교 등 모든 시설물이 무너진 다딩 지역의 교회와 성도들에게 피해가 집중됐다. 네팔 전역에 있는 200여 교회 중 20% 이상의 교회가 이번 지진으로 무너져 사상자가 나온 것이다. 특히 다딩지역 내 34개 교회에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했다. 주일 예배를 드리던 중 지진이 발생해 피해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 나구체교회가 붕괴되어 지붕만 남은 모습.(왼쪽 사진) 네팔성결교회 총무 까르끼목사와 방OO 선교사가 나구체교회 목사 부부를 위로하며 안수기도 하고 있다.(오른쪽 사진) 사진제공=방OO 선교사

다딩 페르조교회에서는 10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을 당했는데, 사망자가 중 7명이 교회학교 어린이들이었던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다딩 조께교회는 20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사망자 중 현지인 목회자가 포함돼 조께교회는 목회자를 잃었다.

대지진 후 강력한 여진이 계속되면서 산사태까지 겹쳐 다딩 지역은  긴급구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본 교단 네팔선교부 선교사들이 현장 상황과 긴급구호를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우선 피해현황 조사에 집중하며 구조활동을 시작했다

김OO 선교사는 “네팔 중부지역 교회들이 많이 고통 받고 있는데, 산사태로 헬기도 착륙하기 어려운 곳이 많아 선교사들이 직접 피해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지진피해가 큰 다딩지역의 싱강교회가 완전히 붕괴된 모습. 이구요 세르까 따망 목사 가족이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왼쪽 사진). 무너진 집을 바라보며 어린 동생을 업고 달래는 교회 어린이(오른쪽 사진) 사진 제공=유OO 선교사

유OO 선교사는 산사태로 무너진 산을 타고 넘어 다딩지역 마을1차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돌아왔다. 5월 6일에는 지진 피해규모 파악을 위해 유OO  방OO 이OO 선교사와 네팔성결교회 총무 까르끼 목사가 함께 누와꼿과 러수와 지역을  방문해 피해규모 파악를 파악하고, 현지 목회자와 성도들을 격려했다.

네팔선교부는 네팔성결교회와 협력해 피해 지역과 피해규모를 리스트로 작성해 한국 총회에 현황을 알려 발빠른 긴급구호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피해복구 지원금도 네팔성결교회를 통해 현지교회에 전달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네팔선교부는 “모두 크고 작은 지진피해 때문에 집도 잃고 식량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성결인들의 관심과 지원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교단 긴급구호단은 네팔 대지진 소식이 전해진 후 발 빠르게 성금 모금에 들어갔다. 벌써 정읍교회(전병일 목사)에서 10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사랑이 답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