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교회 다운 성결교회 만드는데 최선”
성결성 회복·교단 화합 · 작은교회 지원 등에 역점

“성결교회를 통해 우리 사회가 성결해질 수 있도록 성결성을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4월 14일 미주성결교회 제36회 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에 선출된 조종곤 목사(사우스베이선교교회)는 “사회로부터 교회도 지탄받고 교인들도 지탄을 받는 상황에서 성결성을 회복하고 성결의 은혜를 강조하는 성결교회가 되어야 한다”면서 “성결교회 다운 성결교회를 만드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미주총회 주제를 ‘성결교회로 성결케 하라’고 정한 것도 ‘성결’에 강조점을 두기 위한 조 총회장의 의지가 반영되었다.

조종곤 총회장은 “‘성결’은 말로만 고백한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면서 “성결교회의 정체성을 지키고 삶으로써 성결을 실천하는데 힘쓰는 성결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 총회장은 또 섬김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앞에서 이끌어가는 리더십 보다는 낮은 곳에서 섬기는 ‘서브십’이 필요할 때”라며 “열심히 섬기면서 1년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무엇이 옳고 틀리다를 다투는 ‘선악과 중심의 리더십’에서 탈피해 나눔과 섬김, 감사, 순종이 있는 ‘생명과 중심의 리더십’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조 총회장은 이어 “교단 내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중도적인 성향을 가진 조 총회장은 “나와 달라도 틀렸다고 생각하면 절대 함께 일할 수 없다”면서 “미주 총회 내 보이지 않게 갈라진 틈을 메우고, 서로의 간격을 좁히는 것이 풀어야 할 숙제”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자기 희생이 따르고 손해를 보더라도 교단을 위해서는 양보하고 화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조 총회장은 이와 함께 작은교회의 성장을 돕는 자비량 성회를 개최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으며, 낡은 총회본부를 신축할 수 있는 기초를 놓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총회와 OMS와의 지속적인 협력에도 강조점을 두었다.

그는 “미주에서 목회하는 목회자들은 최저생활을 하고 있다. 미주를 선교총회라고 생각한다면 제대로 후원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해외의 동지, 동반자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면서 “더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조 신임 총회장은 서울신대와 연세대 신대원, 미국 풀러신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군목으로 16년, 서울 은복교회 등에서 10년간 목회했으며 현재 미국 사우스베이선교교회에서 13년째 목회하고 있다. 또 미주총회 법제부장과 조정위원장, 시온수양관리위원장, 남서부지방회장, 사우스베이지역 목사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미주성결대학교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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