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진흥원 파송사역 좌담회

 

 

교회진흥원이 지난 2월 12일 총회본부에서 ‘파송사역이 교회부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교회진흥원의 파송사역은 전문위원을 개 교회로 파송해 4주간 진행하는 평신도 전도 훈련이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100여 개 교회에서 파송사역이 실시됐으며 지난 한해에만 평신도 5896명이 전도 훈련에 참가해 ‘복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사람’ 2784명을 만난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좌담회는 파송사역을 평가하고 교회 부흥과 어떤 연관성을 갖는지 살피기 위해서 마련됐다.       

김영철 원장 한국 교회는 21세기로 접어들기 전부터 성장이 둔화됐고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교회의 어려운 상황을 인식해 교회진흥원은 주님의 대명령을 이 땅에 실현하기 위해서 파송사역을 벌이고 있다. 파송사역은 평신도 대상 전도 훈련으로 원장의 전도 동기부여 설교, 전문사역자의 강의와 실습, 현장 전도, 전도 보고회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교회진흥원은 파송사역을 시작하기 전 해당교회를 방문해 담임 목사들에게 한 달 전 준비기도 시작, 태신자 작정, 전도조 편성 및 전도 지역 확정 등 ‘사역 준비를 위한 10가지 약속’을 전달한다. 이 기간 동안 겪은 일화 중 도전이 됐던 것을 소개해 달라.

한국 교회는 21세기로 접어들기 전부터 성장이 둔화됐고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교회의 어려운 상황을 인식해 교회진흥원은 주님의 대명령을 이 땅에 실현하기 위해서 파송사역을 벌이고 있다. 파송사역은 평신도 대상 전도 훈련으로 원장의 전도 동기부여 설교, 전문사역자의 강의와 실습, 현장 전도, 전도 보고회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교회진흥원은 파송사역을 시작하기 전 해당교회를 방문해 담임 목사들에게 한 달 전 준비기도 시작, 태신자 작정, 전도조 편성 및 전도 지역 확정 등 ‘사역 준비를 위한 10가지 약속’을 전달한다. 이 기간 동안 겪은 일화 중 도전이 됐던 것을 소개해 달라.

이규철 목사 제가 시무하는 안동교회는 57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교회 안에서 체계적인 전도훈련이 진행된 적이 없었다. 그렇기에 처음 파송사역과 관련해 목회 계획을 세우고 당회에서 소개했을 때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이후 당회원들이 목회자의 의견에 뜻을 같이하고 마음을 모아서 사역을 시작하게 됐다. ‘안동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변화를 만들기 위해 사역을 진행했다.

백장현 목사 2011년 동명교회에 취임하자마자 봄가을 전도 축제를 벌였다. 전도세미나가 열리면 교회 성도들과 함께 가기도 했다. 그러나 교회가 움직이는 느낌은 없었고 성도들이 전도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이 느껴졌다. 이때 예전에 경험했던 교회진흥원의 사역이 떠올랐다. 사역을 신청하고 한 달 동안 특별기도를 하고 중보기도팀에게 기도를 부탁하며 사역을 준비했다. 성도들에게도 한달간 훈련에 빠지지 말 것을 부탁했고 4주간 전도와 관련한 설교를 했다. 이러한 준비 시간을 지나며 성도들의 마음이 움직였다.

김영철 원장 철저한 준비가 좋은 결실로 이어진 것 같다. 교회진흥원 파송사역의 특징은 실제적인 전도 훈련이라는 점이다. 특히 4주간의 전도 훈련 중에 성도들의 많은 변화가 일어나기도 한다. 교회의 변화뿐만 아니라 성도 개인의 문제도 해결됐다는 이야기도 자주 듣는다. 파송사역을 하면서 교회 안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말씀해 달라.

김동운 목사 미국에서 목회하다 2002년 한국에 와서 13년째 목회하고 있다. 지금까지 매년 전도 프로그램을 시도했는데 당일만 잔치 분위기였지 결실이 없었다. 저의 은퇴도 다가오고 구도심에 있는 교회 위치에 대한 고민이 커질 때쯤 교회진흥원 파송사역을 알게 됐다. 저를 비롯해 모든 교역자가 전도에 동참했다. 날씨도 좋지 않았는데의외로 많은 성도들이 훈련에 집중하고 전도에 동참해 놀라웠다. 가장 변한 것은 성도들이다. 이전에는 선물을 주며 전도를 했다면 파송사역 후에는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라는 인식이 확산됐고 전도 분위기가 더욱 좋아졌다.

김의영 목사 제가 2001년 쓰러진 후 10년 가까이 제대로 설교하지 못했고 교회는 활력을 잃어 침체됐다. 또 교회 바로 옆에 신천지 부산본부 교회가 들어오면서 교회가 여러 가지로 치이는 상황에 놓였다. 어려움 속에서 기도하면서 교회가 회복되고 살아날 방법은 전도뿐이라고 생각했다. 방법을 고민하던 때 한국성결신문에서 교회진흥원 파송사역을 처음 알게 됐다. 교회진흥원의 요구대로 기도하면서 준비를 했다. 첫째 주에는 저도 성도들도 긴가민가했다. 그런데 막상 사역을 시작하면서 전도 방법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 파송 전문사역자들이 성도들과 함께 전도에 나섰다. 성도들은 점점 눈빛이 달라졌다. 4주가 지나자 전도 자신감은 더욱 커졌다.

이종기 이사장 남군산교회에서 교회진흥원의 파송사역을 벌인 후 군산시 전체에 도전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희 교회에서는 파송사역 전 매일 밤 준비 기도회를 열었다. 또한 조를 구성해 팀까지 이뤄서 전도 지역도 확정했다. 9월 둘째주부터는 팀별로 앉아서 예배를 드리는 등 팀별 결속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가장 큰 장점은 한달 동안 전도를 벌인 결과 신천지 같은 이단이 쏙 들어간 점이다. 한 달 동안 전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니 신천지가 사라졌다.

김영철 원장 파송사역이 다른 전도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박재순 목사 파송사역은 북 치고 복음을 뜨겁게 전했던 성결교단의 정체성을 되살린 것 같다. 많은 장점이 있지만 특히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됐다. 김영철 목사님을 비롯해 전문사역자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관계 전도가 아니라 현장 전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점도 다르다. 이러한 장점이 성도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도 자신감을 갖게 했다. 무엇보다 개 교회의 비용이 들지 않는다. 해피데이나 터치 전도 같은 프로그램은 비용이 많이 든다. 그렇기에 목회적 부담이 없고 개 교회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김영철 원장 실제로 교회진흥원은 개 교회의 지원 없이 교통, 숙박 전부를 진흥원 예산으로 지원해 개 교회의 부담이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서 파송사역이 교회의 성장과 부흥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나누고 싶다.

이종기 이사장 남군산교회뿐만 아니라 지방회 교회들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전북·전북서지방에서 파송사역을 진행했을 때 예상을 훨씬 웃도는 450여 명의 교육 인원이 참석했다. 저희 교회가 벌인 전도 활동에 도전을 받았다는 것이다. 총동원주일에는 노방 전도 인원 50여 명을 포함한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전에 진행했던 총동원주일에 130~200명이 참석한 것에 비하면 놀라운 결과이다. 현재 남군산교회는 2월을 제외하곤 계속 전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월부터 실제 등록 교인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주에는 11명이 등록하기도 했다. 예배 인원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김동운 목사 파송사역 후에도 계속 등록 신자가 오고 있다. 신기했다. 단기적으로 눈에 보이는 효과 보다는 꾸준히 지속적으로 성도가 등록하는 결실이 있었다. 하나님께서 전도를 기뻐하시는 것을 알게 됐다. 앞으로도 팀 사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전도할 예정이다.

이규철 목사 파송사역 후 전도 열정이 커지고 있다. 안동교회는 지속적으로 네 팀의 전도팀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각 팀이 돌아가며 전도에 나선다. 전도 후에는 팀별 보고를 하는데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며 전도 열정을 키우고 있다.

김민웅 목사 4주간의 전도 활동으로 교회의 존재감이 세워지고 인지도가 높아졌다. 또한 한 번도 전도하지 않았던 성도가 전도하러 온다.

김영철 원장 전도하는 분위기가 좋아진 것 같다. 실제로 총회에서 시상한 전도우수상 수상 교회 10곳 중 4곳이 교회진흥원 파송사역을 벌인 곳이다.

백장현 목사 10년 동안 새 신자가 없고 교회학교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파송사역 후 아기와 교회학교 어린이들이 늘어났다. 교사들도 전도하면서 자세가 바뀌었고 평신도들이 앞장서서 아파트 전도, 학교 앞 전도에 나서고 있다. 새신자를 대하는 태도도 바뀌었다. 장로님들이 전도 열정이 생기니깐 헌신적으로 새신자를 섬기고 양육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김의영 목사 파송사역 후 제가 가장 복을 받았다. 교단에서 시상한 전도우수상을 수상해 스타렉스를 받았다. 교회 분위기도 달라졌을 뿐만 아니라 2012년 필리핀 선교센터를 건축할 수 있을 정도로 부흥했다. 제 건강도 완전히 회복됐다.

김영철 원장 올해부터 교회진흥원 파송사역 대상을 전국 중·대형 성결교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교회진흥원의 사역에 관심 가져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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