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지방회장 이일재 목사 선출

충청지방회는 지난 2월 12일 성남교회에서 제30회 정기지방회를 열고 신임 지방회장에 이일재 목사(온양중앙교회)를 선출하고 각종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이날 정기지방회에서는 ‘수철리교회 매각 철회’를 요청하는 성명서 발표와 지방회원들이 총회본부를 방문해 시위하기로 결의해 눈길을 끌었다.

대의원 100명 중 74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한 이번 지방회는 각종 보고가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며 임원선거도 모든 후보가 투표 없이 당선이 공포됐다. 부서기에 2명이 입후보해 경선이 예고되었으나 투표 전에 이재두 목사(온양교회)가 사퇴함에 따라 투표 없이 선거가 마무리되고 신구 임원을 교체했다.

오후 회무에서는 예배당이 매각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철리교회(정해승 목사) 문제가 중요하게 논의됐다. 기타 토의에서 정해승 목사는 “알아 보니 우리 교회가 타 종교인 OO진리회에 팔렸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도시 큰 교회가 소유권을 주장하며 시골교회를 타 종교에 팔아버리다니 교회가 절이 되게 생겼다”고 보고했다. 대의원들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공분하며 ‘매각 철회’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하고 총회본부에 찾아가 매각 반대 시위도 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대의원들은 “만약 타 종교에 교회가 매각된 것이 사실이라면 신길교회에 교회 매각 철회 성명서를 보내고, 총회본부에도 모두 찾아가 매각 반대 시위를 하는 등 교회를 지키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총회 재판위원회와 헌법연구위원회의 법을 무시한 행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법질서 준수를 촉구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대의원들은 지방회 회칙을 놓고도 열띤 토론을 했다. 충청중앙지방회와 분립하고 아산지역 15개 교회와 통합하면서 지난 회기에 만든 회칙의 존폐가 도마에 올라 찬반 의견이 제기됐으나 규정된 절차에 따라 다음 회기에 수·개정이나 폐지 안건을 상정해 다루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 밖에 신천안교회에서 ‘하늘평안교회’로, 지구촌교회에서 ‘지구촌벧엘교회’로, 한중교회에서 ‘아름다운교회’로 교회 명칭을 변경하는 요청은 모두 허락했다.

다음은 임원 명단.

지방회장/이일재 목사(온양중앙), 부회장/김성진 목사(하늘평안) 최창호 장로(천안), 서기/고광진 목사(천안제일), 부서기/곽철 목사(맑은샘), 회계/이의중 장로(온양), 부회계/이용학 장로(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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