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성결인 동참 20억 기금 목표 … 향후 2년간 모금 총력
내년 초 기공 예정 … ‘테마가 있는 순교기념관’으로 건립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건립을 위한 행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사업은 총회 역사편찬위(위원회 방인근 목사)와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재완 목사)가 함께 진행하게 된다. 건립추진위원회는 건립비 모금과 건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역사편찬위는 기념관 컨텐츠 개발 및 내부구성 등을 맡아 사업을 진행시켜 나갈 계획이다.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건립사업은 당초 전남 신안 증도와 임자도 일대의 섬교회 목회자들로 구성된 문준경전도사기념사업회의 사업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101년차 총회에서 순교기념관건립 사업을 교단사업으로 추진키로 함에 따라 역사편찬위가 나서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신안군 증동리를 방문해 총회지원금으로 전남 신안군 증도에 대지 1636.37㎡(495평)을 매입하며 문전도사 순교기념사업이 첫 발을 내딛었다.

 

교단차원 순교사업으로 진행

이어 올해 1월 ‘테마가 있는 순교기념관 건립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건립을 위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서 위원들은 단순한 박물관식 기념관이 아니라 볼거리가 많고, 살아있는 생생한 교육이 가능한 ‘테마’가 있는 선교센터로서 활용도를 높이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역사편찬위는 지난 4월 건축설계와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실제적인 정보를 취득하기 위해 애양원역사박물관, 손양원선교박물관, 순천기독교선교역사박물관, 제주 이기풍선교기념관, 4.3항쟁 기념관, 하멜기념관 등 국내 유명 선교기념관을 탐방했다. 이러한 준비상황을 기초로 102년차 총회에서 순교기념관 건립비는 모금이 허락되었고, 9월에는 순교기념관 건립추진위를 구성키로 하고 이만신 목사를 명예추진위원장으로, 이재완 목사를 추진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이어 지난 11월 11일 역사적인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건립 추진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이날 추진대회에서는 공동추진위원장과 여성추진위원장, 후원위원, 평신도 단체위원, 지역 추진위원 등이 참석해 함께 순교기념관 건립 선언문을 낭독하고, 적극적인 동참 의지를 다졌다.

순교기념관 건립위원회는 이날 추진대회에서 향후 2년 동안 전 성결인이 참여하는 모금운동을 통해 순교관 건립을 진행해 나갈 방침을 밝혔다. 어린이부터 장년까지 모든 성결인이 순교기념관 건립에 참여토록 하는데 의의를 두고 전국 개교회에서 건립기금 모금을 위한 예배를 드리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모금총액은 20억원으로 설정한 상태이며 순조로운 모금을 위해 개교회 경상비 1% 헌금과 건립기금 모금을 위한 예배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건립기금 모금운동 시작

이를 위해 추진위는 전국교회에 건립모금 안내자료집을 발송했다. 건립모금 자료집에는 건립추진 선언문과 건립기금 모금을 위한 예배순서, 설교내용으로 참조할 수 있도록 고 문준경 전도사의 생애와 문 전도사의 교회개척 사역을 상세히 담았고, 문 전도사 순교지 찾아가는 길, 건립안내 및 모금안내 등의 자료도 수록했다. 또한 교단 교육국은 홈페이지(www.eholynet.org)을 통해 문준경 순교기념관 건립을 위한 동영상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순교기념관은 내년 3월 기공예배를 갖고, 내년 11월까지 완공을 하는데로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기념관 외에도 청소년, 직원수련회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유스호스텔 규모의 숙소와 강의시설 건축계획도 세우고 있다.

테마있는 선교센터로 구성

또한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은 테마가 있는 선교센터로 꾸며, 문준경 전도사의 순교이야기를 중심으로 전체 성결교회 순교자들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유품도 전시하고, 영상을 통해 순교의 의미와 해설을 담겠다는 계획이다. 또 모든 성결인이 건립모금에 참여하는 만큼 순교기념관 내에 상시 찾아볼 수 있는 성결교회 헌금자명단을 동영상으로 제작할 방침이다. 아울러 순교기념관 운영은 문준경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지역 지방회가 협조하여 총회와 더불어 운영하는 방안과 지자체와 공동운영 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이밖에도 순교기념관이 교단의 대표적인 순례코스 및 신앙단련의 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총회·지방회 임원 및 각부서 순교지방문 및 수련회, 개교회 수련회 및 청소년·청년 순교영성 수련회, 초교차적 순교여행 코스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인근의 소금박물관 등의 볼거리를 엮어 순교기념관을 관광코스와 청소년 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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