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양 목사 작은교회 살리기 사역 위해 사임

서울강동지방 잠실효성교회가 지난 1월 25일 담임목사 취임예배를 드리고 리더십을 교체했다. 이날 예식에서 임건혁 목사가 제4대 담임목사로 취임했다. 이에 앞서 20여 년간 잠실효성교회를 이끌어온 김홍양 목사는 ‘작은교회 살리기’ 사역에 전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성도들의 아쉬움 속에 담임목사직을 사임했다.

이날 예배는 치리목사 설봉식 목사의 집례로 지방회 부회장 김명용 장로의 기도, 지방회장 대행 임이수 목사의 ‘너와 함께 있을 것이라’는 제목의 설교 등으로 진행됐다. 임이수 목사는 “임건혁 목사님께서 막중한 사명을 받은 여호수아처럼 부담스럽고 큰 책임을 느낄 것”이라며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순종하며 흔들리지 않고 말씀대로 목회한다면 반드시 축복의 약속을 누릴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잠실효성교회는 한때 폐쇄 직전까지 가는 어려움에 놓였지만 김홍양 목사가 담임으로 부임한 후 열정적인 전도와 설교를 기반으로 부흥했다. 특히 김홍양 목사는 2011년 하남시에 새 성전을 건축하며 새로운 도약을 선포했고 부흥사로서도 입지를 넓혀 왔다. 또한 국내에 지교회를 개척하고 지교회 연합체인 ‘효성공동체’를 구성하는 등 새로운 목회를 시도한바 있다.

도전을 계속했던 김홍양 목사는 55세라는 이른 나이에 담임목사직에서 사임하고 작은교회 살리기를 위한 강소형교회훈련학교와 부흥회 사역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교회의 요청으로 ‘효성공동체’의 멘토 목사로 사역하기로 했다.

이날 취임예식에서 치리권을 부여받은 임건혁 목사는 서울신대 신학과,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대학원(Th.M 영성교육)을 졸업했다. 1998~2006년 잠실효성교회에서 교역자로 시무했으며 2007년 일산효성교회를 개척한 후 지난해까지 담임으로 시무했다.

임 목사는 “김홍양 목사님의 사역을 최선을 다해서 이어가며 목사님과 성도님들이 뿌리신 많은 씨앗을 잘 거두겠다”며 “늘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믿음을 갖고 맡겨진 사역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식에서는 지광운 목사(한빛교회 원로), 전 지방회장 유재성, 정상배 목사가 권면과 축사를 전했고 김홍양 목사가 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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