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아껴 1000만 원 전달 … “받은 사랑” 나눠

최근 은퇴한 시골교회 원로 목회자가 생활비를 아껴 서울신학대학교 장학금으로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선물했다. 주인공은 바로 변낙연 원로목사(안흥교회)이다.

변낙연 목사는 지난 1월 13일 서울신대를 방문해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조용히 학교를 방문한 변 목사는 직원에게 장학금만을 전달하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실무자가 알게 되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전달식을 준비했지만 변 목사는 “받은 은혜가 감사해 후배들에게 돌려주고자 했을 뿐 남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극구 사양했다.

변 목사의 장학금 전달은 그가 신학생 시절 받았던 도움에 감사하고 후배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학교에 입학해서 졸업할 때까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었는데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졸업할 수 있었다”며 “지금도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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