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전도전략연, 제9회 정기 세미나

서울신학대학교 전도전략연구소(소장 하도균 박사)는 지난 11월 24일 서울신대 우석기념관에서 제9회 정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회심을 위한 동행 전도’를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김남식 소장(한국전도학연구소)이 강사로 나서 예수님과 제자들의 전도 방법을 발표했다.

주일성수와 십일조를 회심의 외향적 증거로 내세우고 있는 한국교회의 흐름을 지적한 김남식 소장은 진정한 회심을 ‘마음을 바꾸는 것’, 즉 ‘하나님을 향해 뜻을 바꾸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김 소장은 “주일성수와 십일조가 회심의 결과물 중 하나일 수는 있지만 진정한 회심은 육체적, 영적으로 하나님께 돌아설 때 이뤄지는 것”이라며 “예수님과 제자들의 전도는 대상자들의 이러한 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소장은 제자들과 동행했던 예수님의 사역을 중심으로 강연했다. 그에 따르면 예수님의 동행 전도는 신학자 루이스 람보가 주장했던 ‘엔켑슐레이션’으로 정의될 수 있다. 엔켑슐레이션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 실험자가 실험 대상이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것’을 말하며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효과적인 복음전도를 할 수 있도록 여러 상황을 만들어가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 소장은 “한국교회가 회심의 본질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예수님의 동행전도를 교훈으로 받아들인다면 전도의 패러다임과 전략에 많은 변화를 일으키게 될 것”이라며 “전도 대상자와의 육체적, 사회적, 이데올로기적 엔켑슐레이션을 동행적 관계를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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