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카우만 강좌, 빌 유리 박사 강연

성경의 권위를 회복해야 신앙회복과 부흥이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지난 10월 7일과 10일 서울신대에서 열린 제12회 카우만 강좌에서 빌 유리 박사(웨슬리성서신학대학원)는 미국교회 성결운동의 쇠퇴를 성경의 권위 상실로 진단했다.

유리 박사는 “성서의 완전성을 인정하지 않고 역사와 문자로 해석하는 신학배경이 과거 부흥을 이끌었던 신앙 원동력을 잃게 만들었다”며 “성경이 말하는 진리를 수호하고 이에 걸맞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성서의 권위를 떨어뜨렸다고 평가받는 웨슬리도 영원한 진리이신 하나님을 전제하는 성경의 정확성에 완전히 근거했다”며 “신학을 다양한 형태로 서술된 계시가 아닌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웨슬리안 전통을 상실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웨슬리에 따르면, 계시의 근본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형상 회복과 실제 인류의 삶에서 그분의 마음을 형성하게 하는 복음적 경험의 확증에 있었다”며 “성령이 받아쓰게 한 성경을 혼란하게 하는 것은 성경의 모든 표현에서 성령이 가능케 한 구원을 향한 대체 불가능한 자료를 잃는 것인데, 이는 성경이 인간을 향한 계시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위해 우리가 소유한 단 하나의 변하지 않는 자료이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또 유리 박사는 “성경의 무오성은 반드시 실재의 핵심을 향해야 하며 자기계시를 통한 삼위일체 하나님의 본성은 교리로서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오성은 모든 포스트모던 철학과 신학의 논쟁에서 하나님의 개인적인 자기대화에 관한 최고의 관점을 제공하며 삼위일체 진리의 특성과 성격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며 “교회에서 성령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영감을 준 말씀에서 인류의 구속과 신성의 인격적 실재를 분리하거나 축소시키는 것은 실재의 뿌리에 도끼를 찍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그는 “성서적 계시는 반이원론적이고 반영지주의적이며 마음의 혁신을 위한 것”이라며 “경건주의나 합리주의 모두 인류의 필요를 채우지 못했음을 기억하고 성경의 권위를 세우는 일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초석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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