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영성과 신학강좌’, 이신웅 총회장·번디 박사 등 강연
예일대 그레그 스털링 신학대학원장 등 세계적 석학도 강사

서울신학대학교 제5기 영성강좌가 지난 9월 5일 대표적인 웨슬리안 신학자 데이비드 번디(David Bundy) 박사의 강연으로 시작됐다.

이번 영성강좌는 세계적인 석학 그레그 스털링 교수(Greg Sterling, 예일대 신학 대학원장)를 비롯해 서광선 이화여대 명예교수,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 등 국내외 학자와 이민웅 해군사관학교 교수, 김선도 목사(광림교회 원로) 등이 강사로 나선다.

본 교단 총회장 이신웅 목사도 지난 9월 12일 두 번째 강좌의 강사로 나서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성경부터 부지런히 탐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총회장은 예비 목회자들인 신학대학원 학생들에게 “오직 성경의 사람, 복음의 증거자가 되어야 한다”며 “성경을 읽고 배우고 가르치는 일에 전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등 복음을 증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총회장은 이를 위해 킹 제임스 성경(KJV)과 NIV 등 여러 영역본 성경과 원어 등을 영상으로 비교하면서 요한복음 5장 39~40절에 나오는 ‘성경을 깊이 탐구함’을 자세하게 풀었다. 

이 총회장은 “KJV에 나오는 ‘탐구하다(search)’라는 단어는 서로 견주어 고찰하다, 상고하다, 주의 깊게 살펴보고 연구하다는 등의 뜻을 갖고 있다”며 “여기 모인 목회자 후보생들은 광산에서 금맥을 찾듯 성경을 파고드는 사람들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설교란 가르침(teaching)과 전함(preaching)이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에 설교를 하기 위해서는 성경을 연구하고 조사하고 숙고하고 부지런히 공부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특히 이 총회장은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에 초점을 명확히 맞추고 성경을 깊이 탐구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그는 “성경의 모든 부분은 예수님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마다 예수님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이어 “이러한 말씀이 없어 교회가 지금 세상에서 짓밟히고 있다”며 “우리가 사는 길은 다시 말씀으로 가는 길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5일 첫 강좌에서는 유석성 총장이 ‘개회사: 기도와 정의를 행함’, 데이비드 번디 뉴욕신학대 연구교수가 ‘부흥운동에서 오순절의 온전한 복음까지’를 각각 발표했다.

유석성 총장은 “본회퍼는 옥중에서 깊이 묵상하는 가운데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에 대해 두 가지 요소, 기도와 사람들 사이에 정의를 행함을 꼽았다”면서 “기도는 행위이고, 동전의 양면처럼 또다른 신앙적 행위로 사회 속에서 삶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9월 26일에는 이민웅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충무공 이순신의 생애와 리더십’, 10월 31일에는  그레그 스털링 예일대 신학대학원장이 ‘학문적 신학연구는 타당한가?: 관조적 삶과 실천적 삶의 관계성’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