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등 총 2만5000여 점
성결운동 고증에 자료될 듯

데이비드 번디 박사(전 풀러신학교 부총장)가 서울신학대학교(총장 유석성 박사)에 도서 및 고증자료 등 총 2만5000여 점을 기증했다. 기증 자료는 데이비드 번디 박사가 평생 대학교수로 활동하며 모은 것으로 초기 성결운동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책과 문서 등이다.

특히 존 웨슬리가 직접 기록했던 설교집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자료가 많아 향후 성결운동의 역사를 이해하고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기증은 한국성결운동이 세계성결운동의 희망이 될 것이라는 데이비드 번디 박사의 기대와 서울신대의 적극적인 행보로 이뤄졌다. 만국성결운동의 역사를 연구하던 홍용표 박사(서울신대)가 데이비드 번디 박사를 서울신대에 소개했고 이후 유석성 총장이 직접 데이비드 번디 박사를 초청해 지난 3월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후 도서관장 주승민 교수는 지난 7월 15일부터 8월 4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데이비드 번디 박사의 자료를 직접 확인해 한국으로 보냈다. 데이비드 번디 박사의 기증품은 오는 9월 중순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번디 박사의 기증은 단순히 자료가 늘어났다는 것을 넘어 한국 성결교회와 서울신대가 성결운동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인정받았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본인의 모교가 아닌 다른 국가의 학교에 모든 자료를 기증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고 무엇보다 이번 기증으로 유럽의 성결운동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서울신대의 자료가 필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번디 박사는 “세계 성결운동이 한국성결운동에 달려 있다는 기대감과 서울신대가 학문적 발전에 앞장서 달라는 의미로 기증을 결심하게 되었다”며 “성결운동을 더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석성 총장은 “데이비드 번디 박사의 귀한 기증에 감사드리며 서울신대가 성결운동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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