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 신앙 계승해 침체된 한국교회 부흥에 노력
국제학술대회 5년만에 부활, 웨슬리신학연구소 개소 등 활기

원팔연 목사가 한국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제15대 대표회장에 취임해 웨슬리 신앙 계승과 교회 부흥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한국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이하 웨슬리언협의회) 제5대 대표회장에 원팔연 목사(바울교회)가 취임했다.

지난 17일 전주 바울교회에서 열린 취임식은 본 교단 이신웅 총회장을 비롯해 감리교, 예성, 나성, 구세군 등 웨슬리언 교단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사무총장 양기성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취임식에서 원팔연 목사는 “웨슬리의 사상과 신앙의 정신을 이어받아 침체된 한국교회에 부흥의 불길이 다시 타오르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3년 설립된 웨슬리언협의회는 웨슬리의 성결운동을 계승하는 초교파적 지도자 모임으로 본 교단 인사가 대표회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원 목사는 웨슬리 신앙을 계승한 성결교회 대표적 리더답게 한국교회의 변화를 위해 감리교, 구세군뿐만 아니라 성결운동에 영향을 받은 오순절과 순복음(기하성) 교단과도 함께 협력할 뜻을 밝혔다. 신학대학 총장들이 대표회장직을 맡은 동안 잠시 주춤했던 웨슬리언협의회는 원 목사가 대표회장에 취임한 후 활기를 띠고 있다.

당장 8월 25일 미국 남가주지역 목회자 웨슬리언대회도 엘에이 성결대 강당에서 열린다. 웨슬리언 국제학술대회도 5년 만에 부활해 10월 27~28일 나사렛대학 등에서 개최한다. 또 서울신학대학교와 협력해 9월 23일경에는 웨슬리신학연구소도 개소할 예정이며, 내년에 제1차 웨슬리 종교개혁지 탐방도 계획하고 있다.

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웨슬리언 지도자들도 웨슬리 정신으로 한국교회와 사회를 새롭게 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고문 조종남 박사는 설교에서 “한국교회를 갱신시키기 위해서는 웨슬리 운동이 새롭게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전 대표회장 신민규 나사렛대 총장도 이임사에서 “지금 한국교회에 필요한 것이 웨슬리의 가르침과 삶, 성령운동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용재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도 격려사를 통해 “웨슬리 성결정신을 회복해야 하고 사회봉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본 교단 이신웅 총회장은 “성령운동, 성결운동만이 교회를 살리는 희망”이라고 말했다. 또 홍종현 전 총회장, 예성 이종복 총회장, 유석성 서울신대 총장, 주삼식 성결대 총장 등도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또 최삼규 국민일보 사장과 송하진 전북지사, 이기복 전 감독, 김진호 교단 총무, 김준철 전 구세군사관학교 총장, 서철 협성대 이사장 등이 축사와 기도순서 등을 맡았고, 전 총회장 김필수 목사가 축도했다.

참석한 성도들도 선언문을 통해 “웨슬리 정신으로 전도하고 선교하고 하나님의 진리와 정의 위에 바로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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